부산/경남

경남, 대우 협력업체 소재 시군과 협의회 구성 공동 대응

4일(월), 도, 시․군, 지역상공계 함께 모여 지역이익 위해 한 목소리 내기로

작성일 : 2019-03-04 17:38 기자 : 임혜주

4일 개최된 대우조선 해양관련 해당 시군협의회의 모습

 

경상남도가 4() 오전 10, 경남도청에서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주재로 대우조선해양 협력 업체들이 위치한 6개 시군(창원시, 통영시, 김해시, 거제시, 함안군, 고성군) 부단체장들과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한 시군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최근 산업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합병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로 현대중공업이 확정되고 본 계약(38일 예정)을 남겨둔 시점에서 경상남도와 시군, 지역상공계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지역에서 우려하는 사항과 건의 사항들을 정부, 산업은행, 현대중공업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협의회 관계자들은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지역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역 이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반드시 진행되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며, 향후 조선 업계의 발전과 현안 논의를 위한 상시 협의체로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의 대우조선해양의 야드 가동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존 협력사 체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의 각별한 역할도 주문했으며, 현대중공업에게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의 경우처럼 대우조선해양의 독자 경영체제를 제안하기도 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상공계 대표들은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이 발표한 것처럼 추가 구조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는 하지만, 지역에서는 현대중공업에 일감이 우선배정되고 고용불안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면서 본 계약이 체결되기 전에 지역의 우려사항과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정부, 산업은행, 현대중공업에 요구해 근본적인 우려사항을 해소할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경상남도는 대우조선해양 사내외 협력업체들과 두 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의 목소리와 요구사항들을 청취했으며, 지난 226일에는 지역 경제와 고용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관계 기관들과 논의한 뒤 이해 당사자들 협의 사항이 이행 가능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정부, 산업은행, 금융위원회에 전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도민들이 이번 인수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만큼, 지역 업계와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방안과 경남의 조선산업 생태계를 보전할 수 있는 방안, 그리고 지역의 고용을 안정화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 등을 정부와 산업은행, 현대중공업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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