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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장안평 중고차시장, 신성장 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존 매매, 부품과 함께 신성장 튜닝, 재제조산업 육성, 자동차 애프터마켓 메카로 재생

작성일 : 2016-05-11 13:55 기자 : 이민수

장안평 중고자동차매매시장

1979년 문을 연 이후 연 1만대 이상의 중고차가 거래되며 국내 최대 중고차 매매시장으로 자리했지만 시설이 노후화하고 온라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정체됐던 장안평 일대 50만8,390㎡가 2021년 국내 유일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거점으로 새로 태어난다.

 

핵심은 지난 40년간 축적된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중고차 '매매', '부품' 산업을 활성화하고, 신성장 산업인 튜닝산업과 재제조산업(중고부품 리사이클링)을 지역 내에 새롭게 육성해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메카로 재생하는 것.

 

이를 위해 낡고 협소한 매매센터와 부품상가는 정비사업을 통해 현대화한다. 또, 기존의 영세 정비업체들이 최근 각광받는 튜닝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튜닝산업의 거점기반을 새로 조성하고 신성장 재제조산업 지원을 위한 전국 최초의 '재제조 혁신센터'를 건립한다.

 

장안평 중고차 매매시장 일대에 대한 '장안평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을 11일(수) 이와 같이 발표했다. 이는 작년 10월 '서울 일자리 대장정' 때 박원순 시장이 발표한 '장안평 자동차산업복합단지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실현 계획에 해당한다.

 

시는 '지역산업 지원' '지역산업 현대화' '수출 활성화' '자동차문화 개선'을 4대 목표로 설정하고, ①매매 ②정비‧튜닝 ③부품 ④재제조 4개 산업 분야별로 활성화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안에 대해 관련기관 협의,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6월 중 최종 확정하고, 2020년까지 시비 200여억 원, 민간투자 5,300억 원, 중앙부처 42억 원(예정)을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중고차 매매센터는 건물‧토지 소유자 등 민간 사업주체와 긴밀히 협력해 올 하반기까지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시설 현대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유통업무설비로 묶인 부지의 용도제한을 해제하고 3만㎡ 부지에 용적률 600%(유통상업지역)를 적용, 자동차 매매장을 주용도로 업무시설, 자동차 관련 용품매장 등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은 하드웨어적 현대화와 함께 허위매물 등으로 떨어진 장안평의 경쟁력과 신뢰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소프트웨어적 현대화도 병행한다.

 

성능점검 기록부와 주행거리 등을 DB화한 '중고차 매매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18년 상반기), 딜러의 역량강화 재교육('17년 하반기)을 통해 '착한딜러'를 육성하는 등 믿고 찾는 장안평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둘째, 장안평 일대에 밀집한 정비업체들이 장안평이 가진 위치적 잠재력을 기반으로 튜닝산업으로 업종전환을 할 수 있도록 튜닝 사업체 유치를 지원하고 튜닝기술 및 청년창업 교육을 시행하는 등 튜닝산업의 거점기반을 조성한다.

 

사업지 내 민간부지 개발시 시가 받는 공공기여를 활용해 튜닝업체 입점을 유도하고, 단기적으로는 소프트튜닝(블랙박스, 랩핑 등) 위주로 저변을 확대한 뒤 점진적으로 하드튜닝(엔진 및 주행 성능 향상)을 유치하는 식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셋째, 부품상가는 진열공간 협소, 편의시설 미비, 고객상담공간 부재 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비계획 수립 후 현대화를 추진, 기존에 부족했던 물류시설을 확충하고 수출지원센터를 도입해 자동차 부품 수출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판매업체별 제품정보 DB화하고 온라인 매매시스템을 도입한 '수출지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부품 인증제도를 마련하는 등 부품산업 환경 개선을 위한 비(非)물리적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넷째, 재제조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역 내에 전국 최초로 만들어지는 '재제조 혁신센터'는 중랑물재생센터 내 시유지(5,679㎡)에 오는 '18년 들어선다.

 

지하1층~지상5층, 연면적 11,617㎡ 규모로 조성되며, 재제조산업 및 중고부품 판매업체들을 위한 공동 물류창고와 제품개발 및 품질향상을 위한 연구소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자동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사업으로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작년 12월 현상설계공모 실시 후 현재 설계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 하반기 착공해 내년 상반기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올 하반기 자동차 축제를 개최해 지역산업 재생의 붐업(Boom-up) 분위기를 조성하고, '장안평' 하면 '자동차'가 떠오를 수 있도록 향후 정기적인 지역축제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