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ㆍ자치구

서울시 '에이즈 신속검사법' 전면 도입 1년… 검사 6.9배↑

혈액 한 방울로 20분에 가능한 ‘HIV 신속검사법’ 전 자치구 보건소 무료실시

작성일 : 2016-05-18 15:48 기자 : 홍순성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전 자치구 보건소에 ‘HIV 신속검사법’을 전면 도입한 ’15년 3월부터 12월까지 검사 건수는 도입 전인 ’13년 한 해 대비 6.9배(’13년 3,045건→’15년 20,987건), 양성자 발견 건수는 1.5배(’13년 77건→’15년 116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검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6.7%가 ‘만족 이상’(매우만족 77.1%, 대체로 만족 19.6%)의 반응을 보이는 등 HIV 신속검사법이 시민들의 자발적 검사 활성화와 에이즈 조기발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정맥채혈 없이 혈액 한 방울로 가능한 간단한 검사 방법 ▴평균 3~7일→20분으로 단축된 결과확인 소요 시간 ▴익명검사 등 HIV 신속검사법의 다양한 장점이 시민들의 검사 참여와 이에 대한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HIV 신속검사는 서울시내 보건소 어디에서든 무료로 가능하다. 특히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 등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아도 되는 ‘익명 검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에이즈 감염 여부가 걱정되는 서울시민은 물론 거주지, 국적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분노출에 대한 불안 없이 검사받을 수 있다.

 

검사를 통해 이상 소견이 발견되는 경우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최종 확진여부를 판정하게 되며, 감염사실이 확인된 후에는 치료를 원하는 희망자에게 정부와 서울시가 에이즈 관련 진료비를 절반씩 분담, 전액 지원한다.

 

서울시는 에이즈 감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확산을 차단하고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검사 활성화를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하므로 감염이 걱정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의 HIV/AIDS 신고현황에 따르면 내국인 HIV 누적 감염인 수는 ’14년 기준 11,504명으로 전년 대비 약 10.4%인 1,081명이 신규로 발견되는 등 매년 900명 내외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에는 약 36%가 거주하고 있으며, ’14년 한해 320여 명의 감염인이 신규로 발견됐다.

 

시는 감염인이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생활하는 데 꼭 필요한 질병‧생활 관련 정보를 담은 안내서 ‘PL 마음의 창으로 보기’를 제작, 보건소에서 상담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http://health.seoul.go.kr/archives/29765)에서도 내려받기가 가능하다.

인쇄 스크랩 목록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