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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5~8호선 승강장 광고판 1,093개 철거 시동 걸어

'20년까지 전체 고정문 63% 교체 목표… 빠른 교체 위해 정부의 추가 재원지원 절실

작성일 : 2016-06-19 21:38 기자 : 이민수

서울도시철도 양평역에서 개선공사중

 

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태호)는 승객 안전을 위해 승강장안전문에 붙은 광고판을 없애고, 고정문을 선로 쪽에서 열 수 있는 비상문으로 단계적으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승강장 내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보호벽 역할을 하는 '고정문'을 열차 화재 등 비상상황시 승객이 열차에서 신속하게 탈출이 가능한 상시 개폐 가능한 비상문으로 교체하기 위해서는 고정문에 붙은 광고판을 제거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오는 8월 말까지 82개 역 승강장 안전문에 부착된 광고판 1,093개를 철거한다. 이번에 철거되는 광고판 수는 5~8호선 승강장 전체 광고판(총 145개 역, 3,180개) 중 34%에 해당한다.

 

이번 철거 작업은 승강장 안전문의 안전보호벽(고정문)을 상시 개폐 가능한 비상문으로 교체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지난 4월 공사가 수립한 「승강장안전문 안전보호벽 개선계획」의 첫 단추다.

 

공사는 5~8호선에 있는 고정문 총 9,797개를 모두 비상문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5년마다 이뤄지는 광고계약을 새로할 때 철거할 광고판을 제외하고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지난 3월 광고계약을 새로 할 때 기존보다 34% 적은 수량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줄어든 광고수익이 5년간 70억 원에 이르지만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정부, 서울시와 함께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양평역 개선 후의 모습


 

16일(목) 밤 5호선 군자역을 시작으로 ▴6월에는 7호선 청담역 등 2개 역 ▴7월에는 5호선 김포공항역 등 39개 역 ▴8월에는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을 포함한 41개 역에서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공사는 올해는 광고판 철거에 역점을 두고, 국비, 시비 등 구체적인 재원 방안을 마련해 '17년부터 고정문을 비상문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예산은 국토부에서 40%, 서울시에서 30%, 공사에서 30%씩 투입할 예정이다.

 

고정문 9,797개를 모두 비상문으로 바꾸기 위해 필요한 금액은 약 245억 원으로 추산된다. 시민안전을 위해 비상문 교체가 조기에 이뤄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공사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