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재개관 기념페스티벌 개최

1990년 개관 이래 첫 전면개보수, 2년여의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선보여

작성일 : 2019-07-17 15:17 기자 : 이민수

리모델링 후의 팔공홀 모습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 팔공홀이 2년여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815일 광복절 기념식과 함께 새 모습을 드러낸다. 1990년 개관 이래 객석의자 교체와 화장실 개보수를 진행한 적이 있으나 극장의 핵심시설이라 할 수 있는 무대, 객석, 로비에 이르는 전면 개보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재개관을 기념하여 815일부터 내달 5일까지 팔공홀 재개관 시리즈를 만나 볼 수 있다. 소속 예술단이 함께 제작한 창작 뮤지컬, 인문학극장, 기념음악회, 해외초청연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식 무대 메커니즘 구축, 아티스트를 위한 공간 확장,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환경 제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180억원 들여 전면 개보수.

 

팔공홀의 가장 큰 변화는 현대식 무대 메커니즘의 구축이다. 먼저 무대 상하부를 정비한다. 현대식의 바텐(Batten) 시스템, 전환장치를 구축하고, 무대 하부에는 회전무대를 없애고 승강무대를 설치했다. 또한 무대 좌우 포켓공간을 일부 확장하고 무대 뒷공간 출입구를 개설하여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시립국악단 연습실을 예련관으로 이동하고, 그 공간을 합창과 오케스트라 대기실로 사용하게 하면서 대형공연 시 부족했던 대기실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게 되었다. 공연자들의 식사공간이 없어 불편했던 점을 해소하고자 그린룸을 확보하였다.

 

관객들의 쾌적한 공연관람을 위해 객석 및 로비도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된다. 객석 상부 천장과 하부 바닥 개보수를 통해 공연에 최적화된 객석관람권을 제공한다. 객석 규모에 비해 부족하다던 지적을 받아온 관객 서비스 공간도 확장되었다. 로비공간을 확장하고 티켓수령부스, 휴게공간, 물품보관소 등을 새단장 하였다. 1,2층 외벽에 설치한 통유리창은 오래된 팔공홀의 외관에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특히 2층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주·야경은 대구의 명소로 소개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시립예술단 4개 단체가 공동 제작해 팔공홀의 첨단 메카니즘의 결집체를 보여줄 대형 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에서 러시아 막심고리키극장의 안톤 체호프의 이바노프까지 다채로운 재개관 기념 페스티벌!

 

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는 세계 유일 방짜유기기술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있는 대구의 방짜유기박물관을 배경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방짜유기 기술을 가진 우리 민족의 우수성과 함께 전설의 유기장이 되는 평범한 청년의 스펙터클한 성장기를 국악 라이브 연주와 함께하는 뮤지컬로 탄생시킨다. 대구시립예술단(국악단, 무용단, 극단, 소년소녀합창단)이 공동 제작하여 각 단체의 역량을 모두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팔공홀 리모델링으로 구현 가능한 모든 무대 메카니즘을 결집하여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무대를 선보인다. 시립극단 최주환 감독이 연출하고 시립국악단 이현창 감독이 지휘를 맡고 시립무용단 김성용 감독과 소년소녀합창단 권유진 감독이 함께 참여한다. (816()~17() 19:30 / 티켓문의 053-606-6193)

 

인문학극장 깊은 시선

지역 대표 렉쳐콘서트로 자리매김한인문학 극장이 팔공홀 재개관과 함께 더욱 깊어진 시선으로 4일동안 관객들을 만난다. 올해 인문학극장은 깊은 시선이라는 주제로 문학, 역사 그리고 철학, 문사철(文史哲)로 일컫는 인문학의 학문적 근원을 통해 세상에 대한 통찰을 담아내 과거와 미래를 초월하는 보편적 삶의 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이화(역사학자), 김주영(작가), 박 환(교수), 김형석(철학자)가 강연자로 나선다. (820()~23() 19:30 / 티켓문의 053-606-6345)

 

기념음악회 드림스타트(DREAM START)’

드림스타트(DREAM START)’는 견고하고 풍부해진 팔공홀의 음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클래식 선율로 준비되었다. 예술가들에게 꿈을, 시민들에게 희망을 품는 공연장으로의 새 출발을 기념하기 위해 120여명의 대구 음악가들이 한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한국을 빛낼 젊은 지휘자로 촉망받고 있는 비비시(BBC) 스코틀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지휘자 박준성과 시엠(CM)심포니오케스트라가 호흡을 맞추며, 로얄 필하모니오케스트라 부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유슬기가 협연한다.

 

또한 후반부에는 대구성악가협회에 소속된 성악가들이 총출동하여 화려한 축하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827() 19:30 / 티켓문의 053-606-6135)

 

타악페스타 태양을 두드리다

 

타악 페스타 태양을 두드리다로 대구예술의 미래를 두드린다. 아늑하고 편안한 ’, 뜨겁고 열정의 =태양을 모티브로 국악부터 아프리카 타악까지 다양한 타악의 멋을 만나볼 수 있다. 장유경무용단, 타악 집단 일로, 연희오락, 포니케, 라 퍼커션이 출연하여 동서양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830() 19:30 / 티켓문의 053-606-6135)

 

해외초청극 안톤 체호프의 이바노프

 

해외 작품으로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막심고리키 극단이 대구 무대로 초청된다. 막심고리키 극단이 대구에 선보이는 작품은 러시아를 대표하는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이바노프, 이 작품은 러시아 정서가 많이 담긴 희곡으로 새로운 무대언어와 창의적인 표현이 대구 관객들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올 것으로 기대해본다.(95() 19:30 / 티켓문의 053-606-6135)

 

대구문화의 중심, 대구예술의 미래 새로워진 대구문화예술회관이 함께 열어갑니다.

 

1990년 개관이래 대구문화예술의 거점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는 팔공홀 리모델링은 단순한 극장 시설 개보수의 의미 뿐 아니라 지역 공연예술의 중심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

 

최현묵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지역 곳곳에 현대적이고 세련된 문화시설이 확충되어 훌륭한 공연과 전시가 이뤄지고 있지만, 그와 같은 시설이 가능하게 한 배경에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있다. 현재의 대구 문화 지형도의 출발점과도 같은 곳이다. 이제 그 낡고 노후한 옷을 벗고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돌아온 대구문화예술회관과 이번 페스티벌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재개관의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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