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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동절기 안전대책 패러다임 바꾼다

친환경 제설장비·도시형 아이젠·온라인 제설 네트워크…보행자 낙상사고 막는다

작성일 : 2016-11-28 18:16 기자 : 이민수

제설작업중인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 보듬누리 사업·따겨·노숙인 한파대책…따뜻하고 안전한 소외계층 겨울나기 집중 -

 

세계적으로 풍수해, 지진, 폭설 등 재해 유형이 다양해지고 피해규모도 대형화되는 추세에 발맞춰 도시 방재 패러다임에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동대문구는 겨울철을 맞아 차별화된 방식을 통해 안전사고 없는 도시를 구축하고, 나아가 복지대책까지 수립해 소외계층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는 겨울철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이달 16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 8개 반 59명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설 및 교통대책 ▲저소득 취약계층 보호 ▲구민보건 및 위생관리 ▲구민생활 불편해소 ▲안전사고 및 화재예방 등 5개 분야를 총괄한다.

 

특징적인 것은 제설 송풍기, 도시형 아이젠, 네이버밴드 동설방 등 동대문구만의 제설대책이다.

 

동대문구는 겨울대책의 핵심인 제설작업에 있어 초동 제설을 강조한다. 구는 서울시 최초로 동절기 제설작업에 제설 송풍기(일명 브로워)를 도입해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한번 사람들이 밟아서 얼음이 된 눈은 제거가 어렵다. 제설송풍기는 강력한 바람으로 보도의 눈을 쓸어냄으로써 초동 제설에 특히 유리하다. 아울러 환경오염의 위험이 있는 염화칼슘 사용량도 줄일 수 있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제설방법이다.

제설송풍기를 이용해 눈을 치우고 있는 모습

또한 구는 신속한 초동 제설을 위한 제설 순찰기동대와 함께 재결빙 방지를 위한 5분대기조 잔설 제거반을 운영하는 등 구민들의 낙상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구는 겨울이면 많이 발생하는 빙판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낙상사고 위험 지역 10곳을 선정했다. 이곳에 산악용 아이젠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시형 아이젠 250개를 비치했다. 더불어 낙상사고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아이젠을 보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겨울철 제설대책 종합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SNS를 활용해 구축한 제설 네트워크도 눈길을 끈다. 네이버밴드에 동대문구 제설대책 운영방 ‘동설방’을 개설한 것이다.

 

구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요원, 실무 부서, 동장, 제설 담당, 통장 및 지역주민이 가입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만들었다.

 

눈 치우기 인증샷 찍기, 위험지역 민원 처리 현황 등 제설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업무 효과를 높였다.

 

이밖에도 구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원격 소형액상살포기 확대 설치, 보도구간 지정노선 책임 제설, 투수블록 설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폭설에 대비하고 있다.

 

취약계층 보호에도 열심이다. 동대문형 복지공동체 보듬누리 사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틈새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월 1회 이상 가정 방문하고 안부 전화를 건다. 아울러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지원한다.

 

또한 청량리역 주변 등 노숙인들의 안전을 위해 특별 순찰반을 편성, 수시 순찰을 통해 시설 입소나 귀가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제설작업중인 구청 직원들

특히 구는 16/17년 한파 종합대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한파특보 발령상황 전파체계 구축 ▲사회적 취약계층 및 시민안전 보호 ▲취약시설물 안전관리 강화 ▲24시간 대응체계 유지 등을 골자로 한파 피해 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겨울철 한파시 독거 어르신, 고령자, 노숙인 등 재난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계량기 동파, 화재 등 재난사고 예방과 재난 취약시설 안전관리를 강화해 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것이다.

 

구는 동별 1개소씩 한파쉼터 총 14개소를 지정하고 한파특보시 취약계층을 보호하며, 한파·폭설에 따른 정전 등에 대비해 일시거주가 가능한 임시대피소 2개소를 운영한다.

 

또한 주거 취약계층과 노숙인들에 대해서는 특별 보호대책을 수립했다. 먼저 쪽방촌, 천막집, 여인숙 등 주거 취약계층과 거리 노숙인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저체온증과 동사 예방을 위한 순찰활동 ▲쉼터 입소와 병원 이송 등 보호활동 ▲침낭, 겨울의류, 핫팩, 컵라면, 초코파이 등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겨울에 발생하기 쉬운 화재 및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대형공사장 및 건축물, 다중이용시설, 사회복지시설, 대규모 점포, 가스‧유류 취급시설 등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집중 실시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겨울철 종합대책에 만반의 준비를 다해 구민 피해와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