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대구시, 28일 오전 코로나19 대응관련 정례브리핑 전문

작성일 : 2020-02-28 11:57 기자 : 이민수

코로나19 대응 대구광역시청사 2층 브리핑룸에서 오전 10시 30분 정례브리핑하고 있는 권영진 대구시장

 

2월 28일 오늘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었던, 대구 2.28민주운동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입니다.

 

독재와 불의에 항거했던 선배들의 헌신과 희생의 정신을 이어 받아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와 결의를 다지면서,

 

2020년 2월 28일 금요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37번째, 51번째 환자의 완치 퇴원에 이어, 60세 여성인 65번째 환자도 2차례의 검사 실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퇴원 승인을 받고, 어제 퇴원하셨다는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연이어 들려오는 완쾌 소식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대구시민께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환자 치료에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중 48시간 이상 증상이 없었던 50명에 대한 1차 진단검사 결과, 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 이 분들에 대한 2차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확진환자 발생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2월 28일 오전 9시 현재, 대구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9시 대비 297명이 증가되어, 총 1,314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대구지역 코로나19 관리 현황 (단위 : 명)

구 분

총 계

확진환자 현황

격리해제

격리 중

사망

2. 27.(목) 09시 기준

1,017

1,017

1

1,013

3

2. 28.(금) 09시 기준

1,314

1,314

2

1,308

4

증 감

+297

+297

+1

+295

1

 

확진환자 입원 조치 및 상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체 확진환자 1,314명 중에서 634명(대구의료원 229,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중구 소재) 233, 계명대 동산병원(달서구 소재) 7, 경북대병원 9, 칠곡경대병원 4, 영남대병원 31, 대구가톨릭대병원 33, 파티마병원 1, 대구보훈병원 17, 국립마산병원 63, 국군대전병원 4, 기타 3)이 입원 조치되었습니다.

 

어제 하루 대구의료원, 대구보훈병원, 국립마산병원, 국군대전병원 등에 187명을 입원 조치하였으나, 아직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환자도 680명입니다. 이 분들에 대해서도 하루 빨리 입원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입원 대기 중인 환자 관리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어제와 같이 확진된 후 입원 도중에 돌아가시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비록 20년 전 이식수술을 받은 기저질환이 있었다고는 하나 더 치밀하게 관리하지 못한 잘못이 있었습니다. 시장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환자 관리에 더 치밀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어제부터, 대구시의사회 소속 의사 70여 명이, 1인당 환자 10~30명 정도를 직접 관리하면서, 기저질환이나 현재 건강상태를 체크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약물 치료도 가능하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이 의사 분들에게 별도의 휴대폰 번호를 지급하여 환자들과 담당 의사 간에 24시간 핫라인을 구축하였습니다.

 

현재 환자들의 상태에 대해서는 제 브리핑 후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의 김종연 교수께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된 추가 확진자의 특이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공무원 1명(달서구청 총무과 1), 교원 2명(북구 복현동 성화중 교직원 1, 북구 팔달동 팔달초 시설관리직원 1), 의료 관계자 4명(중구 수동 곽병원 간호사 1, 서구 내당동 한신병원 요양보호사 1, 북구 동천동 대구보건대병원 물리치료사 1, 달서구 진천동 보강병원 간호사 1),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명(동구 방촌동 누림주야간보호센터 요양보호사 1) 등이 추가 확진자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들 시설은 일시 폐쇄 후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도 실시되고 있습니다.

 

병상 확보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까지 대구지역 병원 1,013병상 외에, 국립마산병원(69병상) 등에 일부 병상을 확보하였습니다만, 아직도 환자를 수용할 병상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대구시는 지역 병원들을 대상으로 병상 추가 확보를 협의하는 한편, 중앙부처에 계속해서 병상 지원을 요청하고 있고, 현재 총리께서 전국에 있는 공공병원을 대상으로 병상 확보를 진두지휘 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젯 밤, 정부로부터 타 지역 신천지교회 신도 중 대구교회 거주자, 신천지 대구교회 교육생 등이 포함된 명부를 두 차례에 걸쳐 추가로 전달받았습니다. 대구시가 관리하고 있던 명부와 대조한 결과,

 

- 대구시가 관리 중인 신천지 교인 8,269명 외에,

 

- 주소지는 대구이지만 지파가 다른 신천지교회 교인 222명,

 

- 신천지 교육생 1,761명 등 총 1,983명이 관리대상에 추가되었습니다.

 

- 따라서 대구시에서 관리 중인 신천지 교인은 총 10,252명이며, 추가된 교인 중에는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도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추가 확인된 1,983명에 대해서는 신속히 소재 파악 후 격리조치 하고, 빠른 시일 내에 검체를 실시하겠습니다.

 

당초 9,337명 중 타 지역 거주자로 분류되어 있던 1,068명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하겠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가 신도 명단을 누락하고 대구시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따라서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책임자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늘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습니다.

 

또한 그동안 역학조사에서 신천지 관련 사실을 숨기거나 허위로 진술하여, 감염병 방역대책에 혼선을 초래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전원 고발 조치는 것도 검토하겠습니다.

 

마스크 수급 안정화 조치 관련입니다.

 

시민 여려분께 약속드렸던 마스크 1천만장 중 우선 확보된 2백만장을 어제, 구・군 이・통장을 통해 세대 당 2매 정도씩 배부해 드렸습니다. 향후 가구당 10매 배부를 목표로 최대한 빨리 마스크를 확보하여 배부하고,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협, 약국 등 공적 유통망을 통한 마스크 보급에 대해서도 대구 지역에서 더 많은 물량이 유통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습니다.

 

연일 전국 각지에서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포스코, 현대중공업, 두산, 신세계, 효성, 네이버, CJ, GS, LS, 영원무역, 크레텍, 다비치안경 등 많은 기업에서 기부를 해주셨으며, 롯데월드는 어제부터 대구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통해 송출하고 있습니다.

 

- 또한, 대구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前 국민타자 이승엽씨을 비롯, BTS 멤버 슈가씨, 가수 아이유씨, 배우 안재욱씨, 천주교대구대교구, 내당교회, 사랑의쌀나누기운동본부 등 각계각층에서 성금을,

 

- 가수 백지영씨, 그룹 잔나비와 잔나비팬클럽, KT&G, 아워홈, SPC그룹, 심테크, 육군본부, 남해해양경찰청 등 연예인, 기업, 기관단체 등에서 위생용품과 생필품을 보내주셨습니다.

 

- 이 외에도 수많은 국민들께서 소액기부 등을 통해 대구에 희망과 용기를 주고 계십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위로와 격려를 잊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불안감과 불편함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계실 것을 생각하면, 시장으로서 참담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저는 대구와 대구시민을 지켜내겠다고 약속 드렸습니다. 저와 1만 여 대구시 공무원은, 이 위기를 하루 속히 극복하고, 시민 여러분들께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시민들의 외출 자제와 집회 금지를 강력히 추진하고, 신천지 교인들을 우선적으로 검체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사례를 분석해 볼 때,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대부분으로,

 

이들과의 접촉을 막는 것이 코로나19로부터 지역사회를 지켜내는 확실한 방법이라 판단해 실시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증세가 있는 일반시민들에 대한 전수검사도 조속히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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