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대구시, 집합예배 중단 권고에도 8개 소규모 교회 예배 확인

12회 600여명 참석, 소독, 거리 유지, 명단작성 등 준수사항은 잘 지켜

작성일 : 2020-03-23 06:50 기자 : 이민수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자율적으로 4월 5일까지 중단” 거듭 요청할 방침

 

대구시는 신천지교회와 관련시설은 물론 주말을 맞아 집합예배를 강행할 움직임 또는 우려가 있는 소규모 종파와 교회 등 93개소에 대해 80여명(市 36, 구청 10, 경찰 33)의 점검반을 배치하여 현장지도와 점검을 실시하였다. 그 중 8개 소규모 교회에서 12차례, 600여명이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하였다.(93개소 : 신천지교회와 관련시설 51, 하나님의 교회 17, 대순진리회 9, 소규모 교회 16)

 

대구시는 그동안 천주교, 불교, 기독교 등 주요 종단에 집합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각 종단에서도 미사 중단, 산문 폐쇄, 예배 중단 등 자율적으로 코로나 19 방역에 앞장 서 왔다. 그리고 대구기독교총연합(회장 장영일)에서는 지난 3.20.(금) 담화문 발표, 3.21.(토) 호소문 발표를 통해 집합예배를 중단해 줄 것을 각 교회에 거듭 요청하였다.

 

신천지 본부교회와 그 부속시설 51개소는 3월 24일까지 폐쇄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주말 점검에서도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코로나 19 사태가 완전 종식될 때 까지는 예배, 모임 등 일체의 집합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모든 신도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반교회 중 소규모 교회 8개소에서는 오늘 12차례의 예배(교회별 1~3회)에 600여명의 신도들이 참여하였으며, 정부의 종교시설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은 교회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하나님의 교회와 대순진리회는 3월말까지 집합예배를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대구시에서는 현장지도를 통해 집합예배 대신 온라인 예배로 대체해 줄 것을 권고하는 한편, 집합예배가 불가피할 경우에는 정부에서 제시한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오늘 집합예배를 가진 교회에 대해서는 정부와 대구시의 이 같은 방침을 공문으로 재차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매일 실시하는 코로나 19 브리핑을 통해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자율적으로 4월 5일까지 집합행사 중단을 거듭 촉구하는 한편 다음 주말에도 집합예배 움직임이 있는 교회에 대해서는 시와 구군 그리고 경찰관 합동 점검반을 편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인쇄 스크랩 목록

대구/경북 이전 기사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