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ㆍ자치구

서울시, 전광판 등 옥상광고물 안전관리 내실화 나서

설계도서 작성·비치, 점검 체계화·계량화로 점검 이력관리 및 구조변화 추적

작성일 : 2017-07-30 13:20 기자 : 이민수

자료사진-철골부재 주각부 균열

서울시가 건물 최상부의 간판, 전광판 등 옥상 대형 광고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내실화한다.

 

법에 따라 옥외 광고물 관리는 자치구에 위임돼있긴 하지만 안전을 보다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시가 처음으로 나서서 표본조사를 실시하고 관리 방법을 개선하는 것이다.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에 의해 자치구는 옥외 광고탑 설치 승인 및 안전관리에 책임이 있다. 이중 안전점검은 동법 시행령을 근거로 자치구가 동종업체 협회에 위탁하고 있다.

 

전문구조기술자를 통한 안전 확인 설계도서 비치와 점검 이력관리 보수 철거 대상물에 대한 재난위험시설물 분류·관리의 3대 대책을 추진한다.

 

첫째, 그동안 기술자격을 갖춘 옥외 광고업자도 안전점검을 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안전진단 업체에만 점검자격을 주거나, 전문구조기술자의 확인이 있어야만 안전평가에서 합격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둘째, 아예 작성되지 않거나 작성됐어도 비치되지 않곤 했던 설계도서를 작성·비치하게 한다. 안전점검도 체계화·계량화해서 점검의 이력관리, 광고물 구조변화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관련해서 시는 현장 지도·감독을 강화한다.

 

또한 시설물에 작용하는 외력(, 바람, 수압, 적재 하중 등)에도 광고물이 옥상에서 버틸 수 있도록 광고물 하단의 구조계산을 실시할 예정이다.

 

셋째, 긴급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을 신속히 보수하고, 광고물 관리업체가 파산하거나 건축주의 무관심으로 방치된 시설들을 재난위험시설물로 분류해 철거계획을 수립·시행한다.

 

서울시는 최근 여름철 풍수해를 대비해 서울시내 옥상 대형 광고탑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자치구의 점검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향후 제도 보완을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게 됐다고 추진배경을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518일부터 61일까지 서울시내 571개 광고물중 6개 구(종로, 동대문, 중랑, 성동, 송파, 마포)일대 24개소에 있는 옥상 대형 광고물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설계도서가 없는 곳, 점검내용 부적정, 철골 등 상태 부적합, 피뢰 설치 기준 미흡 등의 지적사항이 발견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자치구의 점검결과는 양호로 판정된 적도 있었다.

 

시는 이번에 안전을 강화하는 옥상 대형 광고물뿐만 아니라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교회탑 등 4m 이상의 공작물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안전점검을 확대·시행할 방침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옥상 광고탑같은 대형시설물은 안전사고 시 큰 시민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이번 점검과 제도보완을 추진하게 됐다,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꼼꼼히 살핀다는 원칙 아래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보완이 필요한 제도는 신속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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