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장안힐스테이트 아파트단지 내 조경수 누가 죽였나?

조경대책위원회와 주민들, 관리회사와 조경대책 간담회 자리에서 책임감 있는 답변 원해

작성일 : 2019-06-24 22:20 기자 : 이민수

한창용 조경대책위원이 참석한 구의회 이의안 의원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이날 대책 간담회자리에 민경옥, 신복자 구의원이 함께 자리했다. 

 

동대문구 장안2동 장안힐스테이트 아파트 단지내 조경수로 꽤나 비싼 소나무를 비롯 주목과 향나무 등 50여그루가 집단 고사한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의 원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입주민들은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조경대책위원회를 꾸려 직접 관리회사와 힘겹게 싸우고 있으며 6241930분 한창용 동대표의 주관으로 주민들의 소리를 전하는 간담회를 갖는 관리동 지하 회의실을 방문했다.

 

사무실동 지하회의실에는 고사된 나무들을 되살려 달라며 대책을 요구하며 관리회사 측 대리로 나온 직원과 실랑이가 이어지고 있었다.

 

주민은 지난해 12월과 1월 많은 시비를 주어 나무가 고사된 것을 관리회사측은 언제 알았냐?” 는 질문에 대해 관리회사 대리인은 4월 중순경에 인지하게 되었다라고 답변하자

 

주민은 과다시비로 나무가 고사된 것을 인정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질문에 대해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하며 보험으로 처리할 것이다라고 무성의한 대답에 참석한 주민들의 야유를 듣기도 했다.

 

이에 주민은 그럼 보험금 이상의 금액이 나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회사측 대리인은 보험금 이상의 금액이 발생하면 다시 협의할 것이다라고 답하며 나는 책임자 즉, 회사 대표가 아니라 확실한 답변을 줄 수가 없고 공식적인 대리인 자격으로 왔다며 즉답을 회피하는 모양새를 보여 참석 주민들의 울분을 샀다.

 

이어진 회사 대리인은 지난 510일 서울대 식물병원에 의뢰를 하였으며 물을 계속 주어 확인을 해야 하며 장마가 끝나는 시점인 7월말 경에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은 현재 나무가 살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관리회사 측 대리인은 끝까지 죽은 나무를 살린다는 계획이다라고 답하자 주민들의 야유와 불성실한 답변에 불쾌감을 들어냈다.

 

그리고 4.4톤의 비료 즉, 220포대를 살포한 직원의 실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관리회사측 대리인은 주민들의 동의에 의해 비료를 구입해 살포한 것이 아니냐며 과다시비에 대해 아파트 주민들이 동의한 책임을 왜 말하는 것인지이해불가의 표현을 밝히자 주민은 조경관리자나 관리사무실에서 비료를 사달라는 것에 동의는 했지만 220포대를 다 살포하라고 한 것은 아니며 조경관리자가 나누어 비료를 살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과다 살 포 한 것이 주민들의 잘못이라고 우기는 회사를 상대하는 것이 참 어처구니없다라고 회사 측 대리인을 향해 울분을 토해냈다.

 

관리동 사무실에 걸린 현수막

 

이날 한창용 조경대책위원은 관리회사와의 간담회는 정말 무의미하고 무책임 했다수목문제는 해결이 요원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해결책과 관리회사가 원하는 방법이 달라 가슴만 끓어 오른다. 정말 무책임한 답변과 주민들의 간절한 질문에 회피하는 모양새가 어처구니 없다. 관리회사는 전국 400여 단지를 관리하고 있는 업체로 우리나라에서도 손꼽는 회사의 대처방법이 너무 아쉽다라는 말을 전했다.

 

한편, 장안힐스테이트 아파트 내 곳곳 조경으로 식재해 놓은 소나무와 주목들은 붉은 색을 띠고 말라버린 모습으로 덩그라니 서있다. 아파트의 경관과 미관을 해치고 있어 주민들은 관리회사 측에 성실한 대책을 요구하며 어둠이 내려앉은 회의실 밖으로 힘없이 빠져 나가고 있었다.

 

이들이 원하는 푸른 소나무와 주목들이 어우러진 조경시설물은 언제 볼 수 있을지, 힘없는 주민들의 어깨를 펴줄 대안과 대책은 정말 없는 것인지, 아파트 주민들의 마음으로 관리회사 측의 진정성이 담긴 답변을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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