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샤인머스켓 포도 저온저장 이렇게 하세요

저장 온도는 0℃, 유황패드와 전용필름 사용 시 저장기간 확대

작성일 : 2020-10-26 18:37 기자 : 이민수

샤인머스켓 포도
 

 

샤인머스켓포도는 씨가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청포도이다.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으로 장년층은 물론, 과일을 좋아하지 않는 젊은 층과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아 소비량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도내에도 재배 면적과 출하량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과일이다.

 

추석 출하를 겨냥한 시설재배를 제외한 노지재배의 경우, 9~10월 중순에 걸쳐 수확을 완료한 상태이다. 이렇게 샤인머스켓을 수확한 농가에서는 출하량을 분산하고 소비자에게 연중 공급하기 위해 저온저장을 한다. 특히 과립이 크고 당도가 높아 명절 선물로 수요가 많기 때문에 내년 설 명절까지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수확한 샤인머스켓을 농가에서 효율적으로 저장하는 방법을 기술지원하고 나섰다.

 

먼저, 수확한 포도는 저온에서 품질변화가 적으므로 직사광선을 피하고 수확 즉시 선과장으로 옮겨 과일의 품온(品溫)을 낮춰야한다. 품온이 높은 상태에서 플라스틱 필름에 밀봉하거나 포장을 하게 되면 내부에 물방울이 생겨 부패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장고 사용을 위해서는 저장고 내부를 완전히 비우고 깨끗이 청소한 다음 훈증제나 염소계 살균제 등을 이용하여 살균하는 것이 좋다. 저장온도는 과일이 얼지 않는 최저온도인 0를 기준으로 상대습도 80~90%가 적정하다.

 

아울러 저장고내 냉각기의 바람이 과일에 직접 닿게 되면 결빙에 의한 언 피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플라스틱 필름으로 포장을 하는 것이 좋다. 플라스틱 필름과 유황패드를 함께 사용하면 수분증발을 방지하고 부패율을 줄여 저장기간을 확대할 수 있다.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이영숙 연구사는 저장고 소독을 위해 유황훈증을 한 경우 24시간 밀폐하여 소독 한 후 작업자의 건강을 위해 충분히 환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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