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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푸른사람들, 부당해고 철회하고 공개 사과하라

동대문구 이문동 소재 (사)푸른사람들 해고자 3인 원직복직과 대표의 공개사과 요구 기자회견 가져

작성일 : 2017-03-02 19:52 기자 : 이민수

 

동대문구 이문동 소재 푸른사람들(푸른시민연대 대표 문종석) 해고자 원직복직과 민주적 운영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3211시 푸른사람들 사무실 앞에서 김창수 우리동네노동권찾기 대표의 사회로 푸른사람들 문종석 대표는 부당해고 즉각 철회하고 공개 사과하라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금 왜 푸른사람들 앞에 서있는가? 이곳은 노동탄압으로 악명 높은 재벌기업도 아니며 부정부패로 찌든 정치권력자의 집도 아니다. 동대문구에서 무려 20년 넘게 지역 주민들을 위해 활동해온 시민단체이다 씁쓸하고 안타까운 통탄을 금할 수 없다라고 서두를 꺼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김지애, 홍진희, 명지수 활동가를 포함한 5인의 상근활동가들이 구두 해고 되었다고 밝히며 그 이유는 카톡 채팅방에서의 대화 내용 때문이며 상근활동가들은 평소 단체 내부의 권위주의적, 비민주적인 소통 방식에 정식으로 문제 제기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변화가 없자 카톡방을 개설해 단체와 대표에 대한 불만들을 이야기 했다고 한다.

 

또한, “한 조직을 운영해 나가는 대표라면, 직원들이 불만을 말하면 그 이유를 듣고 문제해경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일 것이라며 그러나 문종석 대표는 상근자들의 카톡의 대화내용을 훔쳐보고 함께 일할 수 없다는 말로 단호히 상근 활동가 5명을 해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표현이 감정적이었다 한들 같은 단체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나눈 사적인 카톡방에서의 대화가 최고 수위 징계인 해고의 사유가 될 수 있느냐며 분개 하고 해고는 살인이라 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한 인사위원회가 구성되었으며 해고자들에게 제대로 통지조차 안하고 인사위원 1명이 참석한 가운데 5명의 해고가 결정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고는 서면 통지가 의무임에도 기본적인 해고의 절차도 따르지 않고 해고자인 명지수 활동가가 문제제기를 하자 그제서야 해고통지서를 작성해 통보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해고사유서는 만들면 된다라는 표현을 쓰며 해고사유로 운영진과의 불신에서 사업조정에 따른 인원감축으로 둔갑해 정리해고식으로 말만 바꾸었다고 분개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해고자들은 지금까지 푸른사람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해온 활동과 단체가 지향하는 가치를 존중하며 지금의 해고자들이 다시 한번 푸른사람들로 돌아가기 위해 이 힘든 싸움을 시작한 것이 단체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불가능했다고 밝히며 우리는 푸른사람들을 공격하고자 이 자리에 나선 것이 아니고 푸른사람들이 이번 일을 계기로 민주적이고 인권적인 단체로 변화·발전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푸른사람들 해고자 우너직복직과 민주적 운영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가지며 성토하고 있는 모습

이들은 푸른사람들 문종석 대표의 부당해고는 무효다. 해고자를 원직 복직 시켜라!, 카톡 대화내용으로 5명을 부당해고한 문 대표는 해고자들에게 공개 사과하라!, 해고자들에 대한 악의적 여론몰이와 근거없는 왜곡을 즉각 중단하라!”고 전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푸른사람들 해고자 김지애 대표는 인터뷰에서상근자들의 카톡 대화내용을 몰래 훔쳐보고 대화내용을 문제삼아서 더이상 함께 일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 조직 내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에서 상근자끼리 사적인 대화내용을 빌미삼아 해고라는 극단의 조치를 취했으며 이것이 징계의 사유가 되지 못함을 알고 재정상의 이유를 들어 해고 통지했다고 말하며 이뿐아니라 성적 수치심을 주는 추행을 해 인권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이 끝나고 기자들은 푸른사람들의 문종석 대표가 아닌 사무처장으로부터 해명을 들었다.

 

사무처장은 부당해고라고 주장하는 전 상근직원 4명중 홍진희(숲속도서관)16개월, 김지애(청소년팀) 11개월, 명지수(이주노동자팀)6개월, 김지영(후원회원팀) 5개월 근무한 상근직원이었다고 밝혔다.

 

()푸른사람들은 비영리법인으로 영리사업을 할 수 없고 정부나 지자체의 위탁을 받는 공익사업이나 민간재단 혹은 기업의 프로그램사업과 후원자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단체라고 전하며

 

지난해 10월 중순경 상근직원이 퇴근 후 컴퓨터의 전원을 끄던 중 상근직원(명지수)의 컴퓨터에 열려있는 단체카톡방에 올라가 있던 내용에 대표자에 대한 욕설을 발견하게 되었다그리고 그 단체 카톡방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진행되었던 내용을 열람 했다고 밝혔다.

 

또한, “3주간의 진정 기간을 통해 상활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한 다양한 자문과 고민 끝에 공익활동을 위해 운영진, 상근활동가, 자원활동가, 사업참여회원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었다고 전했다.

 

기관의 부족한 예산으로 무리한 고용관계를 유지하여 나타나는 근본적인 기관 운영방식으로 자원봉사자들과 책임가능한 사업을 진행하는 자원봉자단체 본연의 정신을 확인하고 고용관계는 인건비책정이 되어있는 최소한의 상근직원만 남기고 다른 사업들은 본 기관의 자원활동가가 책임지고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고 합의 하는 과정을 진행하였으며 1117일 이사회와 인사위원회를 소집해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32일 푸른사람들의 문종석 대표에게 전하는 부당해고자 3인의 원직복직과 대표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의 모습을 바라보며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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