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58회 정기연주회‘

대구시향, 엘가 ‘수수께끼 변주곡’ 선사

작성일 : 2019-08-21 16:23 기자 : 이민수

사랑의 인사’, ‘위풍당당 행진곡을 쓴 영국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의 대표작인 수수께끼 변주곡을 전곡 감상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찾아온다.

 

오는 96() 오후 7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458회 정기연주회>에서 이현세 지휘자의 객원 지휘로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을 비롯해 근래 무대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토마의 오페라 레이몬드서곡을 들려준다.

 

, 뛰어난 음악성과 유려한 테크닉으로 주목받고 있는 첼리스트 임희영이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제1을 연주할 예정이다.

 

수수께끼 변주곡의 정식 제목은 관현악을 위한 독창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다.

 

하지만 악보의 첫 장에 수수께끼(Enigma)’라고 인쇄되어 있어서 수수께끼 변주곡으로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며, 엘가 역시 이 제목의 사용을 허락하였다.

 

이 곡에는 제목처럼 크게 두 가지의 수수께끼가 있다.

 

첫 번째는 엘가가 선율 속에 숨겨둔 그의 아내와 주변 친구들이다.

 

주제와 14개의 변주로 이뤄진 이 곡에는 제1변주(C.A.E.), 2변주(H.D.S-P.), 3변주(R.B.T.) 등 곡마다 알파벳 이니셜 제목이 붙어 있고, 특정 인물 혹은 그와 관련된 상황을 묘사해 놓았다.

 

따라서 각각의 변주와 묘사된 인물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재미가 있는 곡이다.

 

두 번째는 이 곡에 숨어 있는 중심 주제 선율이다.

 

엘가의 설명에 따르면 전곡을 관통하는 큰 주제가 있지만 연주되지 않음으로써 그 모습을 감추었다고 한다.

 

다만 무척 유명한 선율의 변주라고만 밝혔다. 이것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았다.

 

14개의 변주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제9변주 님로드이다. 이 변주의 주인공이자 엘가의 친구인 예거(Jäger)는 출판사 노벨로의 음악담당 편집자로 평소 엘가에게 음악적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예거는 독일어로 사냥꾼을 뜻하는데, 엘가는 재치를 발휘해 구약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후손이자 용감한 사냥꾼 님로드(니므롯)’에 비유한 것이다.

 

깊고 장엄한 선율의 제9변주는 영화 덩케르크’, ‘엘리자베스등에 삽입되었고, 간혹 추모곡으로도 연주된다.

 

한편, 이날 전반부에는 프랑스 작곡가 앙브루아즈 토마의 오페라 레이몬드서곡이 연주된다.

 

괴테 원작의 오페라 미뇽’(1866), 셰익스피어 원작의 오페라 햄릿’(1868) 등을 발표하며 프랑스 오페라를 꽃피운 토마의 레이몬드는 그의 나이 40세 때 작곡되었다.

 

여왕의 비밀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으며, 초연에 실패한 이후 오페라는 거의 공연되지 않는다.

 

대신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서곡만 독립적으로 연주되고 있다.

 

이어서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로부터 뛰어난 음악성과 유려한 테크닉을 지닌 주목받아야 할 아티스트라고 호평 받은 첼리스트 임희영이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제1으로 대구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임희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사, 뉴잉글랜드음악원 석사,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바이마르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다.

 

아시아 여성 연주자 최초로 네덜란드 로테르담필하모닉오케스트라 첼로 수석으로 발탁돼 음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중국 베이징 중앙음악원 교수로 활약하고 있다.

 

워싱턴 국제 현악 콩쿠르 우승, 폴란드 루토슬라브스키 국제 첼로 콩쿠르 입상, 칼 플레시 아카데미상 등을 수상한 그녀는 휴스턴심포니, 베를린챔버오케스트라, 부다페스트방송교향악단, 바르샤바필하모닉, 자카르타심포니, 베이징심포니 등과 협연하였다.

 

첼리스트 임희영이 들려줄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제1은 작곡자가 프로코피예프의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적 협주곡’(1952)을 듣고 흥미를 느껴 창작하게 되었다.

 

1959년 완성된 쇼스타코비치의 이 협주곡은 해학적 느낌의 행진곡풍인 1악장, 현악기의 서주로 시작해 첼로와 바이올린의 대화가 서정성을 더하는 2악장, 독주 첼로가 화려하게 날아오르는 3악장, 호른의 주제 연주에 이어 독주 첼로와 목관악기들의 하모니로 끝맺는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지휘자로 나선 이현세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하고, 미국 클리블랜드음악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이스턴일리노이주립대학교의 바이올린 교수로 재직하던 중 지휘자의 길로 들어선 그는 미국 일리노이대학원 및 미시간주립대학원에서 지휘를 수학했다.

 

이후 한국방송공사(KBS)교향악단, 서울시향, 코리안심포니, 사라예보필하모닉, 소피아필하모니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였다.

 

대구시향, 경북도향, 포항시향, 광주시향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하였고, 국내 교향악단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었다.

 

후학 양성에도 관심이 깊어 미국 미시간그랜드밸리주립대학교 지휘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등을 역임했다.

 

공연을 앞둔 이현세 지휘자는 엘가의 재치 넘치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수수께끼 변주곡은 대구시향 상임지휘자로 재직 당시 대구시향과 녹음, 발매했던 음반의 수록곡이기도 하다.

 

그때의 추억이 다시금 떠오르는 남다른 작품이다.”라고 말하며,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제1은 쉽지 않은 연주곡으로, 세계무대에서 대한민국 클래식 아티스트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젊은 첼리스트 임희영과의 호흡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구시향 <458회 정기연주회>는 일반 아르(R)3만원, 에스(S)16천원, 에이치(H)1만원이다.

 

국가유공자 및 그 배우자, 장애인(. 1~6) 및 장애인 보호자(. 1~3), 65세 이상 경로, 24세 이하 학생은 50% 할인, 20인 이상 단체의 경우 30% 할인, 예술인패스 소지자는 20% 할인되고, 공연 당일 반드시 할인에 대한 증빙자료를 지참하여 제시해야 한다.

 

공연 당일 오후 3시까지 전화(1588-7890) 또는 인터넷(www.ticketlink.co.kr)으로 예매할 수 있고, 예매 취소는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위치한 디지(dg)티켓츠에서 구입 시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 모든 할인의 중복적용은 불가하며, 초등학생(8) 이상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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