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대구시청에 찾아와 준 익명의 기부천사

익명의 어르신, 어려운 이웃에 도움 되길 바라며 전해준 따뜻한 나눔의 감동

작성일 : 2021-01-25 15:56 기자 : 이민수

익명의 기부천사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천사가 따뜻한 나눔으로 지역사회에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1030분경, 주말이라 휴무인 대구시청에 할머니 한 분이 찾아왔다. 근무 중이던 청원경찰이 어떻게 찾아오셨는지 묻자 할머니는 하얀색 봉투 하나를 꺼내고는 불우이웃 돕는 데 사용했으면 좋겠다며 청원경찰에게 봉투를 건넸다.

 

청원경찰은 할머니께 담당 부서로 안내해 드릴 테니 직접 전달하시는 게 어떠시냐고 했으나, 할머니는 자신은 심부름으로 대신 온 것이다. 그러니 전달만 해달라이 말씀만 남기고는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떠났다.

 

할머니가 전해 준 봉투 안에는 손수 모은 듯한 5만원권 지폐 74장이 노란 고무줄로 묶여 있었다.

 

할머니가 전해 준 감동으로 주말 아침을 따뜻하게 시작한 담당부서의 직원들은 할머니께 직접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못해 아쉬워하면서, “추운 겨울 할머니께서 건강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할머니가 전해 준 성금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접수돼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박재홍 대구시 복지국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전해주신 기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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