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밀양에 가면 사라져가는 토종작물 볼 수 있다

보고 느끼고 맘껏 체험하고 덤으로 씨앗도 받아가세요

작성일 : 2019-08-18 12:27 기자 : 이민수

밀양 농업자원관리원 일대 전경

 

경상남도 농업자원관리원이 ‘2019 토종작물 테마전시포 개방행사820일부터 930일까지 40일간 개최한다.

 

한 알의 종자가 우리의 미래입니다.”라는 주제로 농업자원관리원 일대(밀양시 상남면 예평로 127)에서 진행될 이번 행사는, 환경오염과 관행농업 등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토종작물의 가치를 도민과 함께 공유하고 보존을 필요성을 홍보하여 재배 및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토종작물이란 한 지역의 기후와 풍토에 적응재배되어 다른 지역의 품종과 교배되지 않은 재래종을 말한다. 농산물 대부분이 로열티를 지불하는 수입 개량종자로 재배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의 식량자주권 확보를 위해서도 보존하고 육성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이번 개방 행사는 크게 관람, 체험, 기타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관람분야는 1,000여종의 품종으로 토종작물 전시포(콩과, 덩굴작물 등 40여종) 약용작물 전시포(감초, 어성초 등 165여종) 시군무상분양 증식포(토란 등 17) 수집종자검정포(검은나물콩 등 46) 벼 비교 전시포(운일찰 등 56) 친환경농법 벼 전시포(현품) 콩 비교 전시포(대원콩 등 56여종) 토종테마 식물원 등(선인장, 허브 등 597여종) 등이 있다.

 

체험분야는 수확체험장(옥수수, 고구마, 땅콩) 토종작물 그리기, 색칠하기, 만들기 공예 등이 포함된다.

 

또한 농업자원관리원 종자은행*에 영구 보존 중인 토종종자 3,761점 중 희소가치가 있는 종자(목화, 율무, 염주 등 14개 품종씨앗 5,000, 부채콩 등 10개 품종화분 2,000)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하여, 농업자원관리원의 우수한 토종종자는 도민 누구나 분양받아 재배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토종농업을 보다 활성화 할 계획이다.

* 경상남도 종자은행 : 2007년 건립, 현재3,761점 종자 보유

 

개방행사는 2011년부터 소규모로 개최해왔으나, 올해는 전시면적, 품종 등 모든 부문에서 규모를 대폭 확대하였고 단순히 토종작물 전시포를 보는 행사가 아닌 도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토종작물을 배경으로 한 꽃동산 포토존과 박애플수박 모양의 무더위 휴식 공간 터널을 조성하여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공휴일 없이 매일 운영한다. 사전 예약 시 토종작물 전담 해설사의 작물관련 스토리텔링을 받을 수 있으며, 다채로운 볼거리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정연두 경남 농업자원관리원장은 토종종자는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내년부터는 도내 시군에서도 자체적으로 개방행사가 개최되면 좋겠다.”면서 개방행사 개최를 희망하는 시군에 대해서는 농업자원관리원 종자은행 보유종자(3,761)를 무상분양하고 재배기술을 전수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방행사 첫날인 820일에는 도내 시군, 농촌진흥청(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및 부산대학교 등 토종 종자관련 유관기관 관계자와 전문가가 모여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토종종자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해 토종종자의 확대보급 및 농가소득 증대방안 등을 논의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상남도 농업자원관리원(055-254-471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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