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경남형 벽지교통 브라보택시가 진화하고 있다.

주민과 소통강화 위해 9월 2일~10월 18일 도-시‧군 합동 점검 실시

작성일 : 2019-08-19 17:34 기자 : 이민수

자료사진-브라보 택시

 

- 기존 아날로그 수기 운영방식 탈피, 첨단 ICT 시스템 도입 새단장

- 진주시, 통영시도 브라보택시 신규 도입, 대중교통 과소지역도 OK

 

경남의 브라보택시가 더 똑똑하고 더 편리하게 진화하고 있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예산집행의 투명성 확보와 운영의 효율성 증가를 위해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브라보택시 운영시스템을 올해 10월부터 도입한다.

 

또한 노선버스가 운행되지만 운행 횟수가 적어 불편을 겪었던 산간오지 마을에도 브라보택시가 운행되고, 기존에 도입되지 않았던 진주시와 통영시에도 사업이 전면 추진되는 등 수혜지역이 크게 확대 될 전망이다.

 

브라보택시 지원사업은 대중교통이 운행되지 않거나 이용이 불편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하여 맞춤형 교통수단을 지원하는 경남도의 대표적인 교통복지서비스다.

 

브라보택시 운영실태 점검

경남도는 브라보택시를 운영하는 도내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92일부터 1018일까지 ‘2019년 하반기 브라보택시 운영실태 시군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각 시군의 2020년 브라보택시 사업추진 계획을 사전에 검토하여, 도내 대중교통 불편지역을 전면 해소하고, 마을 방문을 통해 주민의 요청사항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시행된다.

 

이와 별도로 경남연구원 정책연구과제 의뢰를 통해 2019년 하반기 브라보택시의 성과 분석 및 운영 안정화를 위한 연구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브라보택시가 도입된 후 2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도입 초기에는 표출되지 않았던 다양한 개선사항을 도출하여 벽지교통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된다.

 

경남도는 연구를 통해 브라보택시의 도입 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효율적인 벽지교통 체계 완성과 벽지지역 주민의 교통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브라보택시 운영시스템 도입

또한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택시기사와 지역 주민이 브라보택시를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운영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기존 운영 방식은 택시기사가 작성한 정산서류와 대상마을의 이용관리대장을 비교하여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복잡한 정산서류 때문에 주민들과 택시 기사 불편을 호소하였고, 일부 택시기사는 보조금 지급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운행을 꺼려하였다.

 

도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운영자동화 시스템을 도입 할 예정이다. 기존에 제출되었던 정산 서류들은 시스템이 자동 생성되고, 택시 운행경로도 확인할 수 있어 보조금 지급 투명성을 담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10월경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 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브라보택시 사업 확대 추진

브라보택시 사업이 대중교통 미운행 지역에서 대중교통 과소지역인 노선버스 2회 이하 운행 마을로 수혜대상이 크게 확대된다. 또한 브라보택시가 운행하지 않은 진주시와 통영시에도 브라보택시를 도입 할 예정이다.

 

기존 브라보택시 대상지역은 버스가 들어오지 않거나, 버스노선을 폐지한 지역에 국한하여 지원하였다. 오지 마을의 고령화가 심화됨에 따라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브라보택시 지원을 요청하였으나,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도 있어 버스노선을 폐지하고 브라보택시를 지원하는 기존 운영방식에서는 지원이 불가능하였다.

 

이에 경남도는 브라보택시 운영 범위를 확대하여 노선버스가 2회 이하로 운행되는 대중교통 과소지역에도 서비스를 지원하고, 이후 충분히 브라보택시 만으로 노선버스를 대체할 수 있다고 판단 될 때는 버스노선을 폐지하는 점진적인 전환방식을 추진 할 계획이다.

 

그리고 올해 10월부터 진주시 31개 마을을 대상으로 브라보택시 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통영시에서 버스노선개편과 연계하여 브라보택시 사업 도입을 추진 할 예정이다.

 

버스 업계가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으로 버스노선 개편이 불가피함에 따라, 시골 지역의 이동권이 크게 위협 받고 있어, 지자체들은 브라보택시를 도입하여 효율적인 노선개편과 벽오지지역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 향상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브라보택시 사업을 발 빠르게 추진 중이다.

 

박환기 경상남도 도시교통국장은 브라보택시는 벽오지 어르신의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경남도는 농어촌에 살고 계신 도민들의 실질적인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브라보택시를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보택시는 2017114개 시401개 마을을 대상으로 도입되었으며, 20197월 기준 15개 시612개 마을로 26개월 만에 사업량이 50% 이상 증가하였다.

 

앞으로 대중교통 과소지역과 노선개편에 따른 대중교통 공백지역 도입으로 사업 대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어, 농어촌 마을의 맞춤형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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