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맛있는 키위 수확은 언제? 건물함량에서 해답을 찾다!

경남농업기술원, 최적의 수확시기 판단해 키위 품질을 높이는 방법 안내

작성일 : 2020-10-22 18:21 기자 : 이민수

참다래 사진
 

 

키위는 수확 후 후숙 과정을 거쳐야 먹을 수 있는 과실로 품질과 저장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서는 적기에 수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주로 서리받기 전인 10월 하순11월 중순 사이에 당도가 7.58.5°Brix 정도 되었을 때 수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기상이나 개별농가의 재배관리, 토질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일정한 품질의 과실을 수확하는 것이 어려웠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달연)은 키위 농가의 이런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하여 과실의 건물함량을 측정하여 키위 수확 적기를 판단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키위는 수확기에 접어들면 경도가 낮아지고 당도와 건물함량은 높아진다. 건물함량은 생과인 무게와 비교해 바싹 말린 과일 무게가 차지하는 비율로, 건물함량이 높을수록 후숙 과일의 당도가 높아져 수확기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건물함량을 측정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나무 3~6그루당 5~10개의 과일을 수확한 뒤 전자저울을 이용해 키위 과일의 무게를 측정하고 적어 둔다. 무게를 측정한 키위를 얇게 썰어 식품 건조기에 넣고 최고온도(70)에서 하루에서 이틀정도 말린 후 건조 무게를 측정한다.

 

측정한 값을 통해 건물함량을 계산할 수 있다. 건물함량 계산방법은 건조 후 무게를 건조 전 무게로 나눈 다음 100을 곱해주면 되는데, 이렇게 해서 나온 키위 건물함량 값이 16%가 되었을 때 당도 등 품질을 최대한 높이면서 균일한 과일을 수확해서 후숙 후 맛있는 키위를 먹을 수 있다.

건물함량(%) = (건조 후 무게 / 건조 전 무게) × 100

 

키위는 비타민 c 함량이 높고 태아 의 기형아 발생률을 낮추어주는 엽산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눈에 좋은 루제인제아잔틴이 풍부하다. 또한 식이섬유 함량이 풍부하여 변비에도 좋고 몸에 싸인 독소 제거에도 좋다.

 

또한 키위 100g당 비타민 A, E, C, , 구리, 아연, 마그네슘, 망간 등 여러 영양성분이 골고루 함유 되어 있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나 연세 있으신 어르신들에게 좋은 과일이다.

 

따뜻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키위는 경남이 재배에 적합하며, 경남 키위 재배면적은 401ha로 전국 재배면적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원예연구과 천미건 연구사는 경남지역에서 적기에 키위를 수확해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쇄 스크랩 목록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