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강효상, '한심한’ 대구시, 수도관 관리나 똑바로 하라

“대구시는 깨끗한 수돗물을 위해 예산확보에 노력하고 있는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에 딴지 걸지 말고 수도관 관리나 똑바로 하라”

작성일 : 2019-07-10 20:28 기자 : 이민수

강효상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강효상 국회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 대구 달서구 병 당협위원장)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에 출석해 조명래 환경부장관에게 대구가 매설연수를 기준으로 21년 이상 된 노후수도관 비율이 전국에서 제일 높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예산 지원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는 환경부의 ‘2017 상수도 통계를 근거로 한 것이다.

 

환경부의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대구시 수도관 중 21~30년 이내 수도관 비율이 약 50%, 31년 이상 비율이 약 7%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이에 “2016년 환경부가 실시한 '상수도 관망 기술진단' 용역에서 대구 노후관은 9.6%(770)로 전국 평균 14%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관계부처와 전문가들은 노후수도관 판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환경부 담당과장은 노후수도관 판단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정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인천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최계운 교수는 노후수도관이라 함은 그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매설연수를 기준으로 삼느냐, 경년관(회계년도 사용 경과)을 기준으로 삼느냐, 5년마다 실시하는 기술진단을 기준으로 하느냐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정의가 달라지므로, 환경부는 노후수도관의 명확한 정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구자용 서울시립대학교 환경공학부 교수도 수도관은 보통 십 수년이 지나면 부식되고 이물질이 발생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강효상 의원은 대구시 수도관이 전국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고 그런 수도관은 부식될 수밖에 없다관계 부처의 관심과 예산 등 필요한 재원을 요구하기 위한 근거자료로서 수치와 팩트를 공개한 것이라 밝혔다.

 

강 의원은 이어 대구시민들은 페놀사태 이래 숱한 고초를 겪어온 만큼 다른 지역보다 물 문제에 민감하다대구시는 시민들의 맑은 물 공급을 위한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에 딴지를 걸 것이 아니라 물난리를 일으키는 수도관 관리나 똑바로 하라고 일갈했다.

 

앞서 대구시에서는 524일 죽전네거리에 매설된 34년 된 상수도관과 73일 대구의료원 인근에 매설된 37년 된 상수도관이 잇달아 터져 물난리가 난 바 있다. 대구 상수도사업본부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에서는 이 밖에도 최근 3년간 160건의 누수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대구시 노후수도관 누수 발생 현황

                                                                                                                         (출처 :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구 분

2017

2018

2019. 7까지

총 계

100mm 이상

61

73

26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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