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홍성룡, 서울 소방헬기 3대 중 2대, 블랙박스 등 안전장치도 없이 운행

블랙박스, 비상부유장치, 충돌경보장치 등 필수 안전장치 없이 운행, 안전사고 우려

작성일 : 2019-11-06 17:35 기자 : 임혜주

홍성룡 서울시의회 의원

 

지난 10317명을 태운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가 독도 인근 바다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실종 또는 사망한 가운데, 6() 실시된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소방헬기 안전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소방재난본부가 제출한 소방헬기 유지관리 관련자료에 따르면, 보유하고 있는 3대의 헬기 중에서 1호기는 19979, 2호기는 199910월에 도입되어 모두 20년이 경과된 기종이다. 3호기는 작년 11월에 도입됐다.

 

1호기와 2호기의 도입가격은 각각 46억 원, 52억 원인데, 최근 5년간 유지비용만을 놓고 보더라도 각각 3148백만 원, 4654백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유지비용 중에서 정비비는 무려 2365백만 원과 3777백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부품은 단종되어 정비기간이 길어지고 헬기 가동율은 떨어지고 있다.

 

, 공동충돌경보장치, 지상접근경보장치, 비상부유장치, 기상레이더, 블랙박스 등 사고예방장치도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헬기는 조종사의 눈에 의존하는 시계비행(VFR·Visual Flight Rules)으로 운항되는 경우가 많고, 추락사고의 원인이 기상악화나 장애물에 의한 경우도 많은 만큼 노후된 소방헬기는 늘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공동충돌경보장치, 지상접근경보장치, 비상부유장치, 블랙박스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구급 및 구조활동에 나서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최근 독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 추락사고와 같은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가 더 이상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안전점검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정밀하게 검토하고 사고가 나면 요란을 떨다가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되는 악순환을 이제는 확실하게 끊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의원은 안전관련 예산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생각으로 긴급하게 예산을 편성해서라도 필수 안전장치를 하루빨리 장착할 것갈수록 활용도는 떨어지고 유지비만 증가하고 있는 노후헬기에 대한 체계적인 교체계획을 마련하여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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