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예산 11억 편성… 총 91건 제안사업 중 21건 엠보팅 주민투표 진행
작성일 : 2019-09-04 09:29 기자 : 임혜주
영등포구청사 전경 |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오는 20일까지 2020년 주민참여예산을 위해 주민 투표를 진행한다.
주민참여예산은 주민이 지역을 위한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구정에 반영해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재원배분의 공정성을 높이는 제도이다.
올해 주민참여예산의 규모는 총 11억 원으로, 지난 7월 구민들에게 사업을 직접 제안 받은 결과 91개 사업이 접수됐다.
소관 부서는 제안된 사업들의 법령 저촉 여부, 적시성, 수혜 대상, 기대효과 등 타당성을 종합 검토하고 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심사를 거쳤다.
그 결과 일반 주민 제안사업 15건, 동지역회의 제안사업 6건 등 총 21건의 제안이 상정됐다. 주요 사업은 △걷고 싶은 보도환경 조성 △청년실업 해결을 위한 청년 목공인 양성 △경로당 혈압계 설치 △교차로 친환경 나무 그늘막 심기 △그림 벽화 조성 등이다.
구정에 관심 있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스마트폰 ‘엠보팅’ 앱을 설치하거나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https://mvoting.seoul.go.kr)에 접속해 '2020년 영등포구 주민참여예산사업 투표'에 참여하면 된다.
1명 당 최대 6개의 사업을 선택해 투표할 수 있다. 일반 주민 사업 4개 및 동지역회의 사업 2개 분야에 투표하면 된다.
최종 사업은 주민 투표 결과(30%)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 투표 결과(70%)를 합산해 결정되며, 선정 결과는 10월 초 구 홈페이지(www.ydp.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최종 사업은 구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 예산으로 반영돼 실제 정책이 집행된다.
한편 2018년 주민참여예산으로 16개 사업 6억 8천여만 원이 예산으로 편성된 바, 주민들의 제안대로 정책이 추진되며 95%의 집행률을 보인 바 있다.
영등포구 주민참여예산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재정관리과(☎2670-7526)로 문의할 수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 엠보팅 주민 투표는 더 나은 지역사회를 위해 주민들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회”라며 “주민들의 소중한 한 표로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 민주주의를 꽃피워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