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반대 민-관 긴급대책회의 개최해 대응 방안 논의 등
작성일 : 2020-05-18 16:59 기자 : 이민수
- 주민 동의 없는 일방적 국제선 증편 계획에 분명한 반대 의사 표명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반대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수영 양천구청장 모습 |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18일 오후 2시 구청 4층 공감기획실에서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반대와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금)에 열린 국토교통부 항공교통심의위원회에서 김포~가오슝 신규 노선에 대한 운수권 배분이 갑작스럽게 결정되었다. 이에 양천구는 정부의 일방적인 국제선 증편 계획에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긴급대책회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 날 회의에는 양천구 공항소음대책위원들과 지역 구의원 및 관계 공무원 30여 명이 참여해 이번 운수권 배분 결정 철회와 정부의 진정성 있는 대책 마련 선행을 촉구하고,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여객처리 및 공항 수용능력이 충분히 확보된 인천공항으로의 국제선 이전을 위한 ▲관계기관 항의 방문 및 책임자 면담 ▲주민 서명운동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간 초당적 연대를 통한 투쟁 등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 앞서,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그간 소음피해지역 주민들과 지자체는 끊임없이 실효성 있는 소음 저감 및 피해 보상 대책을 요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보상 대책 없이 또다시 국토교통부에서는 주민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국제선 증편을 결정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다.”라고 뜻을 밝혔다.
아울러, 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일시적인 항공업계 경영난을 고려해 향후 안정적인 취항 지원을 빌미로 하는 국제선 증편은 항공기소음 피해를 입게 되는 소음피해 지역 주민의 현실을 외면하는 부당한 결정이며, 국제선 증편 계획이 철회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