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동대문구의회 김창규 의장의 심층 인터뷰

예의와 존중을 갖춰 어느 때보다도 발전되고 성숙한 의회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

작성일 : 2020-03-26 22:26 기자 : 이민수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창규 의장

 

1. 먼저 구민 여러분께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구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동대문구 의회 의장 김창규입니다. 8대 의회가 개원한지도 어느덧 19개월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구민 여러분이 항상 함께 해주셔서 의정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할 수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언 땅이 녹는 계절이 왔는데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과 이로 인한 경기침체로 구민들의 마음은 아직 봄날이 아니실 것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우리 동대문구 의회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구민 여러분 편에 서서 맡은 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2.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데 구의회 차원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계시는지요?

 

먼저 코로나 19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구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감염병의 특징은 확산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입니다.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던 1월 말 이후 2개월도 안되어 전국에 8,0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확산 추세가 약간 멈칫하였지만 방역당국은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됩니다. 우리 구 역시 현재 25명의 확진자가 있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생각입니다.

 

우리 구는 지난달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보건소 중심의 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방역대책반에서는 선별진료소와 음압텐트 설치, 24시간 대응 TF 구성, 확진자 역학조사 및 접촉자 격리, 다중이용시설 방역소독 등의 조치를 취했으며, 그밖에도 부서별 소관기관 현장 점검, 감염증 대응지침 마련 및 홍보, 재난안내 문자발송 및 SNS 활용, 중국인 유학생 체계적 관리, 자가격리자 1:1 전담인력풀 구성 등 세세한 부분까지 노력했습니다. 연례행사로 동()단위로 진행했던 정월대보름 척사대회 등 군중이 모이는 행사를 전면 취소했고 구에서 운영하는 체육관, 복지관, 문화시설 운영도 일시중단 했습니다.

 

우리 의회에서는 지난 달 7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 및 지역 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대책회의를 개최해 보건소로부터 경과 및 추후대책에 관해서 보고를 받고 주민들이 궁금하시는 점에 대해 언론인들을 통해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또한 지난 34일 개최했던 제293회 임시회에서는 전체 의원이 모여 코로나19 대응관련 진행상황에 대한 보고청취를 했으며, 격무로 고생하는 집행부 직원들에 대해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동별 방역활동에 참여해 직접 장비를 메고 소독약도 살포 하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이문1·2동 주민자치회 회원들과 함께 외대앞역과 역 부근 소독작업을 실시하였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어 경제적으로 피해를 입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식당, 매장, 전통시장 등을 비롯한 많은 사업장들이 매출감소로 힘들어 하고 어려운 사업체 형편으로 실직하신 분들도 계시는 줄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 국면이 좀 진정되면 의정활동을 경제현장 중심으로 진행할 생각입니다. 현장에 나가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을 위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견도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행부에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들에 대해 입법적으로 지원하고 최대한 협력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위기가 닥쳐오면 똘똘 뭉쳐 극복하는 국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19 확산에 자발적인 방역활동으로 대처하고 솔선수범하여 마스크를 착용하는 우리 주민들을 보며 다시 한 번 희망과 자긍심을 느꼈습니다. 모쪼록 주민들께서는 코로나19를 완전히 해결할 때까지 방역당국을 신뢰하고 지침에 잘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번 감염병의 특징이 어르신과 기저질환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치명적인 만큼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지침을 끝까지 철저하게 지켜주시고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287회 임시회 회기중 천장산 숲길 공사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3. 8대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소감은?

 

압도적인 지지와 3선 의원으로서 의장직을 맡다보니 명예롭기도 했지만 한편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의장으로서 지역구뿐 아니라 동대문구 전반을 살펴야하고 이에 따라 동대문구민 모두의 의견을 청취해 이를 최대한 반영하고자 애썼지만 쉽지는 않았습니다.

 

아울러 집행부와도 동대문구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상호 존중의 원칙을 바탕으로 협력과 견제·감시를 동시에 하며 의견 차이를 조율하고자 노력하였고 의원 상호 간 이견도 조정해 이를 의정에 반영하고자 했습니다만 이 모든 과정이 녹녹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지난 19개월 동안 의장직을 수행하며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이 많았지만 적지 않은 구민들과 동료의원들이 지지하고 성원해 주셔서 보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지역현안에 대한 좋은 성과도 낼 수 있었습니다. 정치인으로서 한 단계 성장하고 성숙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이제 임기가 3개월 정도 남았지만 아름다운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의장직을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4. 그 동안 의정활동 성과를 말씀해 주세요.

 

우선 117일 정식 개통한 천장산 하늘길이 기억에 남습니다. ‘천장산 하늘길은 총연장 1.76km로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 이문어린이도서관으로 이어지는 숲길입니다. 2013년부터 숲길 조성을 추진했는데 코스에 경희대, 국립산림과학원이 자리 잡고 있어 우리 주민이 이용하기가 쉽지 않았고 그러다보니 6년 넘게 관계기관과 협의를 계속했는데, 지난 해 4월에야 비로소 숲길조성공사에 착공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 숲길을 최대한 활용해 산책로를 정비하고, 지형에 맞춰 목재데크, 계단, 야자매트, 야간조명, 무인감시카메라도 설치해 주민들께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각박한 도시생활 가운데 자연을 그리워하는 우리 구민들에게 아름다운 숲길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보람찼습니다. 이제 곧 4~5월이 되어 녹음방초(綠陰芳草)의 계절이 오면 더 훌륭한 숲길이 될 것 같습니다. 모쪼록 천장산 하늘길배봉산 둘레길과 함께 우리 구 대표적인 산책로로 자리매김 하길 바랍니다.

 

현재 제 지역구인 이문동 신이문역 앞 흥명공업사 부지에 공영주차장과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한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역세권 재개발지역 해제를 위해 23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용역을 진행했고, 작년 10월까지 약 123억 원의 예산을 들여 건축물과 영업권에 대한 보상도 완료했습니다. 올해 5월말까지는 업체 이전과 지장물 철거도 완료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신이문역 주변 보행환경을 개선했습니다.

 

먼저 신이문역 3번 출구 쪽에 동대문구 2억원, 철도공사 2억원 총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201610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여 그 동안 계단을 이용해야 했던 주민불편을 해소했습니다. 또한 3억원을 들여 신이문역 4,5번 출구쪽에 화장실 신규설치와 신이문역 주변 토끼굴을 환경개선 하였습니다. 나아가 이문초등학교 앞과 건너편의 보도를 201610월까지 8억 원의 예산을 들여 보도확장 공사를 완료하여 좁은 보도로 불편함을 호소했던 주민민원을 해결하였고 이문초등학교 앞과 쌍용아파트 건너편 뚝방길에 화장실을 설치하였습니다. 또한 이문로 17길과 경희중고등학교 주변 그리고 이문동 먹자골목의 노후도로를 새로 포장하여 보행환경을 개선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총 63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이문체육센터 다목적체육관을 건립하고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하였으며 헬스장 및 골프장을 현대화하여 구민이 이문체육센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구립 어린이집, 공동육아방 확충과 보육예산 지원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201855개소이던 구립 어린이집이 현재 72개소로 증가하였고 그간 공동육아방도 기존 시설 4개소를 보완하고 2개소를 신규 조성했습니다. 또한 2016년까지 1인당 11,000원 하던 영아간식비를 2017년부터 12,500원으로 인상하였고, 올해도 약 75천만 원을 편성해 아이들이 더 좋은 먹거리를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맞벌이가 보편적인 우리 사회에서 보육과 육아의 공공성을 확보하는 사업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를 어린이집에 입소시킬 때 걸리는 대기시간이 길어서 염려가 많으시고 고립육아로 많이 힘드신데, 계속해서 구립어린이집과 공동육아시설을 조성하고 보육예산도 점차적으로 늘려 젊은 부모님들이 아이 키우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작년에는 경희여고 냉난방시설 개선이 시급하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이 있어 서울시 교육위원회 소속 시의원에게 건의하여 19천만 원의 시비를 통해 냉난방 시설을 교체할 수 있도록 도왔고, 구비 47천만 원의 추경을 편성해 우리 구민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문화생활을 하실 수 있게 중랑천 북카페를 조성하는데 지원하였습니다.

 

김창규 의장이 겨울나기 모금방송에서 성금을 기부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5. 남은 임기 의정활동 하시면서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첫째 이문동 신이문역 앞 흥명공업사 부지에 공영주차장과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는 것입니다. 이문동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주택이 밀집되어 있어 주차난이 심각하고 문화시설 부족해 생활하기에 열악한 상황입니다. 그런 만큼 이 사업을 조속히 완료하여 이 지역 주민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현재 집행부 소관 부서에서 2022년 사업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데, 어려움 없도록 독려하고 아낌없이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우리 구에 거주하는 독거어르신, 차상위계층 등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보호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지금도 이 분야에 많은 노력과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빈곤위기 가정의 위기상황을 해소하고 저소득 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 소득 불균형을 조속히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보건소 규모 확대와 통합건강사업 추진 등 운영확대로 동대문구 구민의 건강을 더욱 챙기고자 합니다.

 

6. 마지막으로 구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구민여러분! 어느덧 2020년도 3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제8대 전반기 의회의 임기도 4개월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임기와 8대 후반기 의회에서도 구민들과는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각계각층의 구민들과 대화의 폭을 넓혀 민의를 수렴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집행부와의 관계는 소통과 예의와 존중을 갖춤으로써 어느 때보다도 발전되고 성숙한 의회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구민들께서도 언제나 건강하시고 하시는 사업 모두 번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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