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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우이신설 11개역 치유와 희망의 ‘만개:UlBlossom’전 개최

5.6일부터 우이신설선 11개 역사에서 꽃과 희망을 주제로 <만개:UlBlossom>展 개최

작성일 : 2020-05-05 12:44 기자 : 이민수

- 구본창, 크리스트자나 윌리암스, 미켈레 데안드레이스 등 국내외 유명작가참여

- 네이버 그라폴리오코스믹그린국립현대미술관버즈아트 협력으로 신진작가, 스타트업 지원

- 지역 문화예술기관, 예술단체 등과 상생하는 우이신설 프렌즈로 협력관계 지속

 

자료사진-1. 무제(아마릴리스), 구본창, 2003, 신설동역(기원)

 

서울시는 코로나19로 문화예술 활동이 위축된 분위기 속에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연대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희망의 메시지, <만개:UI Blossom>(부제: ‘, 피어나는 희망을 말하다‘)우이신설선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7년부터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울 동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우이신설선 13개 역사에 상업광고 없는 문화예술 콘텐츠로 전시하여 시민들에게 예술을 향유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13개 역사 중 2개 역사는 문화예술광고 게시 전용 역사로 운영)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는 이번 전시에서 <만개:UI Blossom> (부제: ‘, 피어나는 희망을 말하다‘)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11개 역사와 열차 내부를 통합 큐레이션하고, 신진작가와 스타트업에서부터 현대사진의 거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가들과 예술기관, 스타트업 기업이 함께하는 전시로 구성하여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전시플랫폼을 구축한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11개 역사와 지하철 내부를 국내외 주요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기획전시로 구성된 주제전시와 예술계 주요 기관 및 스타트업 기업들과 함께하는 협력전시’, 그리고 시민, 작가, 기획자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오픈전시로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11개 역사에 총 8개의 전시로 구성된 <만개: UI Blossom>은 우이신설 큐레이터가 기획한 주제전을 시작으로 자유롭게 신청을 통해 선정되는 오픈전시공익광고포스터(PACO) 전시인플루언서 초청전’, 그리고 네이버 그라폴리오’, ‘코스믹그린’, ‘국립현대미술관’, ‘버즈아트와 함께한 협력전시, 46명의 작가 및 크리에이터가 참여하여 총 289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신설동역, 보문역, 성신여대입구역에서는 여미영 책임 큐레이터가 기획한 <만개: UI Blossom> 주제전이 선보인다. 현대사진의 거장 구본창과 코로나19 자택 격리 중에 있는 이탈리아 사진작가 미켈레 데 안드레이스’, 영국의 크리스트자나 윌리암스가 서울시민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 소개되며, 솔밭공원역에서는 최재혁 객원 큐레이터가 예술계 주목할 만한 청년작가를 주인공으로 초청하여 지하철 역사에 생동감을 불어넣은 전시, <고요한 도시의 봄>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작품 중 일부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컴퓨터와 모바일 바탕화면 이미지 등으로 활용하여 즐길 수 있도록 <우이신설문화예술철도 홈페이지>(http://www.uiartline.com/)(5.11일 이후 가능)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하였다.

 

기원’(구본창, 채병록): 신설동역에는 정물 사진으로 유명한 구본창의 개인적인 스토리가 담긴 사진작품 6점과 회화적인 요소와 문자를 결합하여 독창적이면서도 장인적인 그래픽 디자인을 선보여온 채병록디자이너의 일러스트 작품 5점이 전시된다.

 

꽃을 좋아하는 구본창작가는 가정에서 직접 씨를 뿌리고 재배하여 만개한 아마릴리스와 심비디움, 그리고 스님이 들고 있던 연꽃을 찍은 사진 등 개인적인 스토리가 담긴 특별한 작품을 선사했다. 한편 그래픽 디자이너 채병록은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제한된 시민들이 지하철 공간에 소풍을 나온 듯한 느낌이 들도록 피크닉 매트를 형상화하고, 시민의 일상이 기대 만발, 웃음 만발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담았다.

 

A Rose and Five Insects, Christoffel van den Berghe, 1618, 보문역(라익스뮤지엄)

 

영원’(미켈레안드레이스, 라익스뮤지엄 식물화): 보문역에는 이탈리아의 패션 사진작가인 미켈레 데 안드레이스가 코로나19 격리기간 동안 예술과 휴머니즘에 대한 열정을 담아 창작한 현대적인 식물사진과 을 주제로 한 17-19세기에 그려진 네덜란드 라익스뮤지엄(Rijks Museum)의 소장작품을 한 공간에 전시하여 근대와 현대의 시공간을 초월한 영원의 아름다움을 마주할 수 있다.

 

미켈레 데 안드레이스는 사막에서 꽃을 그린 조지아 오키프에서 영감을 받아 전 국민 가택격리라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창작을 위해 지속되는 예술가로서의 고뇌와 열정을 생동감이 느껴지는 식물 사진과 그래픽으로 표현하였다. 또 다른 격리중인 나라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미술관인 라익스미술관(Rijks museum)’으로부터는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았던 대항해시대(15~18세기)의 영향을 받은 아름다운 식물 세밀화를 제공받아 이중 24점을 선정하여 설치했다.

 

환희’(크리스트자나 윌리암스): 성신여대입구역에는 영국의 콜라주 아티스트, ‘크리스트자나 윌리암스가 미래를 꿈꾸는 청춘들의 찬란한 미래를 축복하고,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플랫폼으로 발전하는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아이슬란드 출신으로 영국에서 활동 중인 작가는 자연을 상징하는 동식물, 모험과 여행을 상징하는 지도, 열기구 등의 이미지를 결합하여 경이로움이 넘치는 환상적인 신세계를 표현해왔다. 작가는 한국 지하철에서의 첫 전시를 위해 작가 스튜디오에서 스텝으로 일하는 한국인 청년 디자이너 김수형을 모델로 삼아 특별한 작품(‘동쪽의 미스김’, ‘서쪽의 미스김’)을 선사하였다. 성신여대입구역을 지나는 두 개의 지하철 노선을 상징하면서도, 이곳을 지나는 청년들의 꿈이 동서양을 넘어 찬란히 펼쳐지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있다.

 

아티스트 스테이션’(박효빈, 오택관): 솔밭공원역에서는 작가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담긴 실험적인 작품을 통해 역사를 새롭게 변모시켜 시민들에게 새로운 예술 경험을 제공하는 아티스트 스테이션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요한 도시의 봄이라는 주제로 박효빈, 오택관 두 작가의 시적 감성이 느껴지는 회화작품과 홀로그램의 리드미컬한 설치작품을 만나보실 수 있다.

 

예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독립큐레이터(최재혁)2명의 청년작가를 선정하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고요해진 도시 속에 경전철 역사 안에서나마 예술을 통해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전시다. 박효빈 작가는 순수 회화 작품을 통해 일상의 사소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며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갖게 하고, 오택관 작가의 설치작품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움직이는 도시를 경험하는 환상적인 체험을 선사한다.

 

오픈 전시는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는 아마추어작가부터 대중에게 노출될 기회가 적은 신진작가, 그리고 지하철이라는 실험적인 공간에서 전시를 연출하고 싶은 기획자 등 예술에 열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시이다.

 

<우이신설문화예술철도 홈페이지>(http://www.uiartline.com/)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인플루언서 초청전’(광고기획자 유대얼):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오픈전시참여를 독려하고 유수한 작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광고 기획자로 유명한 유대얼을 정릉역에 초청하였다. 세계 곳곳의 일상의 순간들을 아름다운 장면으로 담아낸 사진집 <아다지에토>의 대표작들을 통해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격리되기 이전의 일상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신설동역, 전시전경

 

공익광고 포스터전’(PACO): 사회적 의미를 담은 포스터를 제작하는 그룹인 파코(PACO)오픈전시에 선정된 첫 작가이다. 파코(PACO)는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들에 주목하고 사회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메시지들을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네이버그라폴리오(계남, 황다연, 머스터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네이버 그라폴리오와 함께 협력전시를 진행한다. ‘나의 작은 낙원이라는 주제로 계남, 황다연, 머스타드작가의 친근하고 서정적인 이미지들로 구성된 작품들이 화계역, 가오리역, 북한산우이역에 소개된다.

 

코스믹그린(식물디자인 작품): ‘코스믹 그린은 식물과 함께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회사로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에서 처음 소개하는 청년 스타트업(대표 신지환)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 기간 동안(5~8월중)에 개화하는 꽃과 식물에 대한 재배 정보를 담은 디자인 작품, ‘반려 식물 키우기를 북한산보국문역에 전시한다.

 

버즈아트(퐁분라드, 이예진 등 9):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신진 예술가들과 예술 애호가들을 위한 소셜마켓 플레이스를 운영 중인 버즈아트는 꽃을 주제로 한 작품 71점을 신설동역에 설치된 디지털 매체인 아트 캔버스를 통해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국동완, 빠끼): 신진작가의 창작 여건 활성화를 위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창동 레지던시와의 협력전 <그림탐구>을 솔샘역에서 개최한다. ‘창동 레지던시에 소속된 국동완, 빠끼작가의 유쾌하고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한편, <만개> 전시 이후 9월에는 <시간여행자>라는 주제로 전시가 개최될 예정이다. 많은 문학에서 미래 세계의 시기로 언급되는 2020년을 맞이하여 시간을 테마로 아날로그와 디지털, 과거와 미래, 지구와 우주가 섞인 시대를 사는 오늘날 우리에게 새로운 영감과 미래 비전을 선사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시간여행자> 전시에서는 라트비아 출신의 해외 유명작가인 게르만스 에르미치의 대형 설치미술작품 <너울 Swell>이 소개될 예정이다. 깊고 좁은 역사 벽면을 활용하여 환상적인 공간감을 창출하는 작품으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예술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외에도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 인근의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다양한 예술 관련 기관(기업) 및 단체 등과 협력관계를 맺는 우이신설 프렌즈를 운영한다. 우이신설선에 이들 기관 및 단체들의 활동을 역사 내에 플랫폼을 통해 소개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인근 지역 문화예술계와 지역 경제 상생과 시민들의 문화 경험 확대에 기여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또한 행사, 전시, 공간 등 문화예술 관련 광고라면 누구나 홈페이지(http://www.uiartline.com/)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삼양역’, ‘4.19민주묘지역에 게시된다.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에서 열리는 모든 전시와 작품에 대한 소개는 홈페이지(http://www.uiartline.com/)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uiartline/)<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ui_art_line/),<블로그>(https://blog.naver.com/2018uiartstation)를 통해서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매달 진행될 예정이다.

 

유연식 문화본부장은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는 작가, 기획자,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자 실험적인 예술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일상에 즐거움과 영감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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