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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8년간 축구장 25개 규모 '마을마당' 정비 해

8년간 주거지 곳곳 노후화된 ‘마을마당’ 187개소 정비해 안전한 휴식공간으로

작성일 : 2021-03-18 15:41 기자 : 이민수

- 낡고 위험한 놀이‧휴게시설‧운동기구 정비하고 나무심어 녹색 공간 확충

- 올해 10개 자치구 18개소(19,520㎡) 정비… 미세먼지 줄이는 113종 3만 그루 식재

 

 

서울시는 공원‧녹지가 부족한 도심 속 시민 휴식공간으로 소규모 공원형태의 쉼터, ‘마을마당’을 200여 개소까지 조성(‘96~’06년)했다. 주거지 곳곳의 공공 유휴공간(공공공지, 자투리땅)에 꽃나무를 심고 놀이‧휴게시설‧운동기구를 설치해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시설이 노후화되거나 나무가 고사하고 바닥포장이 파손되는 등 정비가 필요한 곳이 생겼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13년 ‘마을마당 정비사업’을 시작, ‘20년까지 약 8년에 걸쳐 서울 전역의 187개소 ‘마을마당’에 대한 정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축구장(7,140㎡) 25개 면적(18만㎡)에 달하는 규모다.

정비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된다. 낡아서 이용이 불편하거나 위험한 놀이‧휴게시설(정자, 의자 등)‧운동기구 등을 새로 정비하고 또 한편으로는 나무를 심어 녹색공간을 확충하는 것이다.

 

시는 노후화된 ‘마을마당’이 정비 사업을 통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의 지역주민들이 누구나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녹색 쉼터로 되살아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 속 안전하고 쾌적한 휴식공간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사업의 효과를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올해도 10개 자치구 18개소(19,520㎡ 규모) ‘마을마당’을 추가로 정비한다. 4월~10월까지 정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시민참여예산 5억 원을 포함해 총 1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18개소는 양천구 목4동마을마당, 영등포구 동산마을마당, 성동구 두무개마을마당, 중랑구 봉화 바을마당, 성북구 장위3동 마을마당, 노원구 상계2동 마을마당, 서대문구 둥글레 마을마당, 서초구 방배동 마을마당, 송파구 탄천변 제방쉼터, 강서구 백석 마을마당 등이다.

 

노후화된 놀이‧휴게시설과 바닥‧벽돌이 파손된 곳을 정비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미세먼지를 줄여주면서 예쁜 꽃도 피는 이팝나무, 목련, 산수유 등 113종의 나무 3만 그루도 심는다.

 

나무 113종은 키 큰 나무 48종(소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목련, 산수유 등), 키 작은 나무 38종(회양목, 산수국, 조팝, 수수꽃다리 등), 지피류 27종(맥문동, 송악, 수호초, 비비추, 옥잠화 등)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앞으로도 ‘마을마당’이 녹지가 부족한 도심에서 시민을 위한 힐링 공간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모니터링하겠다.”며 “주거지와 가까운 ‘마을마당’에서 시민 누구나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길 기대한다. 특히 코로나로 지친 일상에 활력과 정서적 안정감을 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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