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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브리핑(34보/전문)

권영진 대구시장, “첫째도 조심, 둘째도 조심입니다”

작성일 : 2020-03-19 13:03 기자 : 이민수

19일 오전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년 3월 19일 목요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확진환자 발생 현황과 입원・입소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오늘(3월 19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97명이 증가한, 총 6,241명입니다.

 

오늘, 확진환자 수가 어제보다 대폭 증가한 것은 한사랑요양병원 확진환자 57명 등 사회복지생활시설, 요양병원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진된 환자들이 포함된 것입니다.

 

현재, 총 6,241명의 확진환자 중 2,337명은 전국 69개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고, 2,186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입니다.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254명입니다.

 

어제 하루, 85명(병원 49, 생활치료센터 36)의 환자가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입원・입소하였고, 오늘은, 120명(병원 109, 생활치료센터 11)이 추가로 입원・입소할 예정입니다.

 

완치환자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완치된 환자는 343명(병원 198, 생활치료센터 144, 자가 1)으로,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1,402명(병원 665, 생활치료센터 708, 자가 29)이며, 오늘도 108명이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사회복지생활시설,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 실시 현황과 확진환자 발생 현황입니다.

 

최근 이들 시설에 대한 진단검사가 계속됨에 따라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수조사 대상 3만 3,628명 중 약 60%인 2만 4,448명(종사자 10,422명, 생활인․입원자 10,026명)이 진단검사를 마쳤으며, 일부는 결과가 나왔고, 나머지는 진단검사 기관에서 결과 분석 중입니다.

 

어제, 수성구 소재 김신요양병원 2명, 달성군 소재 대실요양병원 2명, 중구 소재 대한요양병원 1명, 북구 소재 배성병원 1명, 동구 소재 이시아요양병원 1명 등 요양병원 5개소에서 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였습니다. 이들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 병원 담당 즉각대응팀과 대구시 역학조사관들이 현장에서 상세한 역학조사와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파티마병원 2명, 가톨릭대학교병원 2명 등 일반의료기관 2개소에서도 총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들 확진자들은 대부분 고령이고 거동이 불편하거나 와상환자들로써 이 분들을 치료할 병원과 병상확보가 시급합니다.

 

- 오늘 아침, 관내 병원장 및 의료단체장 연석회의를 통해 병상확보 방안을 협의하였으며,

 

- 오늘 중으로 대구의료원 34명 , 대구동산병원 12명, 보훈병원 5명 등 최근 발생한 모든 환자들을 우선 입원치료하기로 하였습니다.

 

환자의 건강 상태와 관리에 대해서는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김신우 단장께서, 역학조사 진행상황은 김종연 부단장께서, 제 브리핑이 끝난 후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회복지생활시설, 요양병원 책임자 및 종사자분들께 당부드립니다.

 

최근, 전수조사 과정에서 다수의 감염사례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진 고령자나 환자가 밀폐된 공간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탓에 시설 내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중증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종사자 여러분께서는 시설 내 코로나19 예방수칙(발열체크, 면회·외출·외박 금지, 외부인 전면 출입통제)을 철저하게 지켜 주시고, 본인뿐만 아니라 환자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여, 이상 징후 발생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책임자 여러분께서는 종사자의 감염예방 교육을 강화하여 주시고, 종사자가 건강 이상이 있을 경우 업무에서 배제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꼭 받을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앞으로, 시설 및 병원의 관리소홀로 대규모 감염병 확산이 확인되는 경우, 책임자에 대한 법적 조치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대구시는 가능하면 이번 주 내에 사회복지생활시설, 요양병원의 종사자와 생활인․입원환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무리하여, 청정지역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설은 동일집단격리(코호트격리)로 관리하고, 그렇지 못한 시설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비상대응체계로 운영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조금씩 줄어들던 환자 수가 요양병원과 같은 집단시설에서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어제는 경산시의 10대 고등학생마저 코로나19로 의심되는 폐렴 증세로 사망했습니다. 사인이 코로나19로 인한 것인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이는 젊은 층에서는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갈 수 있다던 의료계의 판단을 뒤집을 우려가 있는 사례입니다.

 

첫째도 조심, 둘째도 조심입니다.

 

일상의 불편함을 묵묵하게 감내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을 성실하게 실천하고 계시는 대구시민 여러분들께서 코로나19의 상승 기세를 완전히 꺾을 수 있는 방역의 주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명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대구시는 환자들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경증-중증환자 분리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겠습니다.

 

대구시민 여러분!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참고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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