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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의 봄꽃 축제 이대로 좋은가?

7일, 동대문구 장안벚꽃길 봄꽃 축제 개막식 개최

작성일 : 2018-04-08 14:39 기자 : 이민수

강병호 구청장권한대행이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쌀쌀한 날씨를 보였던 7일 아침이 밝아오며 동대문 장안벚꽃길에 부산한 움직임이 보였다. 강한 바람에 휘날리는 벚꽃은 인파사이로 파고들어 행사장을 찾아오는 이들의 손짓을 자아내게 만들었던 축제의 첫날.

 

쌀쌀해진 축제장을 찾아가는 입구에서 따뜻한 커피와 어린이들에게 풍선을 나눠주는 벚꽃보존회원들의 손길들, 사진협회의 전시회가 벚꽃과 어우러져 시민들을 맞이한다.

 

동대문구가 7, 서울 시내 대표 벚꽃 명소인 중랑천 장안벚꽃길에서 2018 동대문 봄꽃축제 개막식을 가졌다.

 

저녁 7, 방송인 조영구의 사회로 구립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소년소녀 합창단의 식전 공연, 초대가수 현철, 강소리 등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특히 동대문구와의 의리로 달려온 홍보대사 배우 김보성도 무대에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작년에 비해 많은 변화를 주기 위한 구는 노력을 한 것으로 안다

 

그런데, 작년 봄꽃축제 때 시내의 한 곳에서 버스킹 공연에 딱 맞는 출연진으로 실망에 실망을 안겨주더니 텅빈 객석을 의식해서인지 올해의 주 무대엔 가수 현철을 메인으로 그저그런 모양새의 개막식 공연을 내놨다.

 

어느 공연관계자에게 이런 축제의 비용에 구에서 밝힌 금액이면 비쌌다는 평을 내놨다. 그리고 동대문구 관내에서도 타 지역에 꽤 알려진 관내 가수들이 많았지만 그들의 무대는 몇몇이 메인공연시간대와는 멀어진 시간에 2~3곡 전달하고 얼마 안되는 금액을 구에서 책정된 예산에한해 금액을 주는 것으로 안다.

 

동대문구의 어르신들은 정말 흥겨웠다고들 한다. 무대마다 트로트 일색이었으니 당연한 것이다. 동대문구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무대만 통하는 모양이다. 젊은이들은 어디에서 보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움, 즐길 행복을 찾을 것인가?

 

젊은 층을 공략하기위한 공연의 구성도 전무했다. “그저 그런 공연으로 보여졌으며 봄꽃 축제를 우리 구에서 한다니깐 왔는데 우리가 딱히 볼 것이 없네요 동별 공연과 술 마시는거, 그리고 여러 부스를 봤지만 호응을 하기엔 뭔가 부족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공연은 금액이 얼마나 드는지 참 궁금하다는 젊은 관람객 층의 말이다.

 

이제 동대문구도 축제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 행사 때마다 구청 직원들의 고생은 누가 말 하지 안아도 알 사람들은 다 안다. 업그레이드 된 축제구성을 위한 부서의 업그레이드가 절실함은 지난 축제가 보여줬던 프로그램들이 말해준다.

 

동대문구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생각과 답답한 느낌이 든다. “왜 이런식으로 밖에 못하냐고 질문하면 예산이 없어서라고 답할 것은 뻔하다. 구비로 충당이 안된다면 타구처럼 시비와 국비를 받아와 축제의 품격을 높여야 만 한다. 그렇다면 시비와 국비는 누가 받아와야 할까? 바로 정치인들의 몫이다.

 

아울러 타구의 어떤 축제의 비용은 우리의 무려 9배정도 큰 금액이 책정되어 진행한다. 참 부러운 모양새다. 우리구는 왜 못할까? 세계거리춤축제에 배정된 금액보다도 더 큰 타구의 축제가 부러운 것은 왜일까? 동대문구는 언제까지 예산 타령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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