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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의 시원한 여름나기 나눔 행사

14개동별 취약계층에 의류 및 이불, 삼계탕 지원 나서

작성일 : 2018-07-21 10:26 기자 : 이민수

동행취재했던 동대문구 전농1동 동희망복지위원회의 여름나기 행사

 

초복을 맞은 각동 희망복지위원들과 복지단체, 지역교회에서는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비롯 어르신들의 입맛에 맞는 다과 등을 식당에서 대접하거나 가가호호 방문하여 전달하는 등 무더위 속에 지친 어르신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애쓰고 있다.

 

특히 각동마다 동희망복지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 동대문형 복지공동체 보듬누리의 일환으로 구가 자랑하는 동대문구만의 복지안전망이다. 동 단위 복지문제를 지역 내 자원과 연계하여 해결할 수 있는 복지공동체를 만들자는 목표로 출발을 해 현재까지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어 구의 자랑거리로 발돋움하고 있다.

 

아울러 개인적 또는 단발성으로 이뤄졌던 성금 후원이나 봉사활동을 주변 이웃들과 함께하며 자생적인 복지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수혜자 욕구에 맞는 맞춤형 복지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마을의 사정은 그 마을 사람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위원장을 포함한 각 동 회원들은 월 1~2차례 회의를 통해 직접 활동 내용과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낸다. 현재 총 1,322명의 동희망복지위원들이 각 동에서 활발한 이웃사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원금, 장학금 또는 이미용서비스, 도시락 배달, 멘토링 등의 지원과 북한이탈주민 지원 긴급 주거지원 냉난방용품 지원 주택청약저축 매칭 홈케어를 진행하고 있지만 각 위원회별로 임차수당 지원, 추억의 영화 상영, 밑반찬 지원, 어르신 힐링 여행, 홀몸 어르신 안전 나르미, 행복공방 등 각종 특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의 무더위는 살인적이다. 장마가 711일경 끝났다고 하지만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을 향한 14개동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시원한 청량제 역할을 하고 있어 동행취재를 가졌다.

 

가가호호 방문으로 삼계탕 60가구, 여름이불 10, 선풍기 7대 전달

 

먼저 동대문구 전농1(동장 장세명) 희망복지위원회(위원장 최승열)에서 마련한 행사는 717일 하루 동안 관내 소외계층의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바라는 여름나기 나눔 행사를 희망복지위원들이 모여 직접 음식을 만들어 직접 찾아가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가졌다.

 

연일 계속되고 있는 무더위에 소외계층(홀몸어르신, 새터민, 다문화가정)이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지역 사회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기위해 전농1동 희망복지위원들이 여름이불과 선풍기, 전농성결교회 식당에서 위원들이 손수 조리한 삼계탕을 가가호호 방문하여 전달했다.

 

이는 더운 여름 소외계층 주민들을 식당에 모셔 식사 대접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힘겹게 식당까지 오시게 하는 것이 건강상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희망복지위원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배달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희망복지위원들은 삼삼오오로 조를 맞추어 지역 어르신과 소외계층의 집을 방문한 날의 체감온도는 무려 36를 넘나드는 뜨거운 날에 위원들도 더위에 지친모습이 안스러워보였다.

 

흘러내리는 땀, 흠뻑 젖은 셔츠를 잊은 채 삼계탕을 전달하며 무더위 속에서 선풍기가 고장이나 생활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는 한 어르신께 전달한 선풍기와 이불, 그리고 삼계탕.

 

어르신들이 전하는 감사의 인사는 무더위 속에 가가호호 배달에 지친 위원들의 몸과 마음에 시원한 청량제 역할을 해주었다.

 

한편, 동대문구는 2013년 동 단위 복지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14개 동별 동희망복지위원회를 결성하여 5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문제는 동희망복지위원들의 피로감이다. 자신보다는 취약계층을 위해 더 많은 봉사시간으로 보냈던 그들. 이젠 위원회 위원들의 노고를 풀어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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