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ㆍ단체소식

동대문구 선농대제와 ‘제1회 설롱 요리대회’ 개최

작성일 : 2016-05-09 18:42 기자 : 이민수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선농단역사문화관 앞에서 ‘제1회 설롱 요리대회’가 매년에 개최되는 선농대제와 함께 주민들의 관심 속에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서울시 서울속 마을여행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설롱 요리대회’는 동대문구에서 주관하고, 코리아헤리티지센터가 주최하고, 선농단역사문화관의 후원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요리대회는 설렁탕의 발상지인 선농단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라며 “설렁탕은 예부터 남녀노소 즐겨먹었던 요리인 만큼 선농단이 설렁탕의 발상지라는 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면서 개회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번 요리대회는 동대문구에 있는 설렁탕집 탕미옥, 진국설렁탕과 사회적경제 단체인 녹색드림협동조합, 직업훈련기관인 WCA 국제요리아카데미 등 5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젊은층에서 즐겨먹는 까르보나라에 설렁탕 국물을 넣어 만든 ‘설렁까르보나라’에서부터, 설렁탕 국물로 맛을 낸 ‘설렁고기말이’, 설렁탕 국물을 육수로 응용한 ‘설렁탕샤브샤브’까지 다양한 이색 요리들이 선보였다.

 

탕미옥의 김성한 대표는 “까르보나라 소스를 설렁탕 국물로 만들어 낸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설렁탕의 진하고 담백한 맛을 착안해 요리를 만들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진국설렁탕의 이동렬 대표는 “설렁탕은 주로 어른들이 좋아하고, 아이들은 돈가스를 좋아하니 설렁탕 가족 세트로 나가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설렁탕, 수육, 돈가스를 모두 함께 내 놓게 됐다”라고 말했다.

 

요리대회의 꽃인 영예의 대상은 녹색드림협동조합에서 선보인 ‘설렁탕샤브샤브’가 차지했다. 배추, 청경채 등 다양한 채소를 설렁탕 육수와 곁들여 먹을 수 있어 맛은 물론 건강에도 좋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요인으로 평가됐다.

 

녹색드림협동조합 구자춘 대표는 “생각지도 못하게 대상을 받게 됐는데, 너무나 기쁘다”라며 “앞으로 ‘설렁탕샤브샤브’가 실제로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요리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응용해 즐겨먹는 요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선농단역사문화관 김혜리 관장은 “올해 진행되는 ‘서울 속 마을여행, 제기동 선농단에서 백성들을 케어하라’라는 테마의 동대문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을 통해 선농단역사문화관에서 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전통문화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계기가 확대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요리대회에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이원기 동대문구 행정국장, 김혜리 선농단역사문화관 관장, 김의수 동대문구 협동조합협의회 이사장, 임점희 국제조리전문학교 학과장 등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인쇄 스크랩 목록

기관ㆍ단체소식 이전 기사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