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HOME > 뉴스 > 문화

서울시, 5.18 대표 기록물 ‘넘어 넘어’ 10개 판본 한자리에

서울기록원, 5‧18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전 '넘어 넘어: 진실을 말하는 용기' 18일 개막

작성일 : 2020-05-14 17:46 기자 : 이민수

- '85년 초판본부터 32년 만에 실제저자 이름 드러낸 전면개정판 등 모든 판본 전시

- 저자 이재의의 취재노트 원본, 당시 검열돼 볼 수 없었던 뉴스위크 원본도

- 518TV네이버TV유튜브 온라인 전시, 사전예약 통한 거리두기 관람 동시진행

 

넘어 넘어 10종

 

서울시 산하 서울기록원(원장 조영삼)518민주화운동에 관한 대표 기록물인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이하 '넘어 넘어')의 초판본 등 10개의 모든 판본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특별전시를 개최한다.

 

넘어 넘어는 당시 광주시민들의 기억을 모아 기록으로 남긴 책으로, 이번 특별전시는 책과 관련된 자료를 중심으로 70여 점의 기록물을 통해 40년 전 역사적 그날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엄한 감시 탓에 저자의 이름을 밝히지 못하고 출간했던 초판본(1985)부터 32년 만에 실제 저자들의 이름을 드러내고 자료를 보강해 출판한 전면 개정판(2017)까지 총 10개의 모든 판본을 최초로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 저자 이재의의 당시 취재노트원본을 통해 최초 집필계획과 감시와 탄압을 뚫고 넘어 넘어가 탄생하기까지 과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당시엔 검열돼서 볼 수 없었던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국제판 기사('80.6.2.) 원본을 통해 푸른 눈의 목격자들의 그날의 기록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기록원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특별전시 '넘어 넘어 : 진실을 말하는 용기'518일 개막한다고 밝혔다.(전시기간 : '20.5.18.~'21.3.28)

 

이번 전시는 서울시와 광주시가 공동 주최하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사업인 오월평화페스티벌의 하나로 진행된다.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차원에서 유튜브, 네이버TV, 518TV 등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전시와 제한적인 오프라인전시로 동시에 진행된다.

 

전시의 핵심 콘텐츠는 ▴'넘어 넘어' 10종 판본 '뉴스위크' 국제판 원본 ▴'넘어 넘어' 저자 이재의의 취재노트 원본 ▴'넘어 넘어' 낭독영상 518을 기억하는 미래 세대의 활동 등 5가지다.

 

넘어 넘어는 초판을 찍은 1985년부터 개정판 양장본을 낸 2019년까지 34년 동안 총 10개의 판본이 제작되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모든 판본을 최초로 한 자리에 모아 각각의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정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원본

 

서울기록원이 확보해 전시하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국제판 원본은, 국내에서는 페이지가 절취되거나 먹칠이 되어 볼 수 없었던 198062일자의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기사 원문을 그대로 공개하여 당시 외신의 편견 없는 진실의 기록을 만나볼 수 있다.

 

삼엄한 감시 때문에 이름을 밝힐 수 없었던 넘어 넘어의 숨은 저자 이재의의 취재 노트에는 최초 집필 계획, 자료 조사 등의 활동과 당시 광주에서 직접 만났던 518 관련자 40여명의 증언 내용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낭독 영상 다시, 넘어 넘어1980년대 광주의 기록을, 2020년 사람들의 모습과 목소리에 담아 되살려냈다. 광주 및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넘어 넘어를 소리내어 읽는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관람객 참여 공간에 마련된 ‘518을 기억하는 미래 세대의 이야기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518의 역사를 전승하고 있는 청년 세대의 활동을 소개한다.

 

오월안부프로젝트 오월, 광주에서 보내는 안부’, 박은현 광주의 오월오르골, 장동콜렉티브 오월식탁’, 프로젝트 면밀 극으로 마주하는 518’ 4팀의 작품을 감상하고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조영삼 서울기록원장은 과거의 영광과 함께 상처와 부끄러움까지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은 미래로 향하는 디딤돌이며, 한국 현대사의 아픔이자 새로운 출발점이 되었던 518 민주화운동이 광주를 넘어 국경을 넘어 정의와 인권의 역사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는데 이번 전시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인쇄 스크랩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