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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 렉처오페라 <목소리> 처음으로 만나는‘모노 오페라’

한 명의 출연진, 하나의 공간, 한 대의 전화기로 진행되는 독특한 오페라

작성일 : 2020-11-13 14:22 기자 : 이민수

모노 오페라 <목소리>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박인건)가 오는 1120일과 21, 렉처오페라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프랑시스 풀랑의 모노 오페라 <목소리>를 무대에 올린다.

 

간결함의 미학, 모노 오페라 <목소리>

 

예술 장르 전반에 두각을 나타낸 장 콕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 <목소리>는 프랑스의 신고전주의 작곡가 프랑시스 풀랑(Francis Jean Marcel Poulenct, 1899-1963)의 작품이다.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를 비롯한 세 편의 오페라와 독창적인 음색의 곡들을 남긴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였던 풀랑은 그가 생전에 존경했던 클로드 드뷔시와 함께 프랑스를 빛낸 작곡가로 꼽히고 있다.

 

오페라 <목소리>는 헤어진 연인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기를 기다리는 내용의 작품으로, 단 한명의 출연진이 등장하는 모노(혼자 연기하는 극의 형태)오페라라는 점에서 매우 독특하다. ‘그녀(elle)’라 불리는 한 명의 주인공이 같은 장소에서 한 대의 전화기로 극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어우러지는 오페라에 익숙해져 있던 관객들에게는 매우 신선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막으로 구성된 공연이기에 이날 렉처오페라 공연을 통해 모든 아리아와 장면들을 가감 없이 만나볼 수 있으며, 소극장인 카메라타무대에서 진행돼 그녀의 노래와 심리상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녀<목소리>를 책임질 소프라노 심규연

 

렉처오페라 <목소리>는 국립오페라단과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등에서 활발한 작품활동 중인 이혜영이 연출을, 대구오페라하우스 피아니스트 장윤영이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대구오페라하우스 최상무 공연예술본부장이 해설을 맡아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단막이라고는 하지만, 단 한명의 아티스트에게 모든 것을 요구하는 모노 오페라의 특성상 주인공의 역량에 작품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렉처오페라 <목소리>를 이끌어 갈 주인공은 바로 소프라노 심규연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미국 뉴욕 맨해튼음악대학 석사를 거쳐 보스턴 뉴잉글랜드 컨서바토리 오페라 전문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소프라노 심규연은 2015년 미국 델라웨어오페라단 <라크메>의 주역으로 데뷔하여 호평받았고, 지난해에는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오페라 <심청>의 주역으로 서는 등 국내외에서 오페라 전문연주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렉처오페라 시리즈는 전문가의 해설이 곁들어져 오페라 입문자들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대구오페라하우스만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이번 <목소리> 공연 역시 매진을 앞두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렉처오페라 <목소리>의 입장권 가격은 전석2만원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www.daeguoperahouse.org)와 인터파크 홈페이지(ticketpark.com)를 통한 온라인 예매, 콜센터(1544-1555)를 통한 전화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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