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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의 방미 강행과 박원순시장의 유럽순방 취소

작성일 : 2015-06-07 16:57 기자 : 박귀성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강행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럽 순방 취소가 도마위에 올랐다.

 

전국적으로 메르스가 창궐하고 있고, 사망자가 늘어나는 등 메르스 공포가 연일 전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메르스가 한창 확산일로에 있던 때에 방미 일정만 발표했을 뿐 메르스 사태 파악과 국민 안전에 대한 관심 표명은 너무 늦었다.

 

메르스 사태 파악에 대해 어눌한 면을 보이기도 하고 감염 환자 숫자도 잘못 발표하는 가하면, 지난 3일 메르스 감염에 의한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해서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그동안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 또 국민 불안 속에서 어떻게 확실하게 대처 방안을 마련할지 이런 것을 정부가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그 직후 인터넷과 SNS의 네티즌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블러그에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퍼나르며 “청와대 사투리... 무슨 말인지 당췌 모르겠다” “정부가 따로 있고 대통령이 따로 있구나...” “여러 문제점들이란 게 대체 뭐냐?” “국민 불안 속은 또 어디라는 거야?” “세월호와 메르스, 대체 대통령은 뭘 하나?” 등 박근혜 대통령의 이날 발언을 두고 불만과 조롱, 풍자의 글들이 봇물처럼 터져나왔다.

 

게다가 하필이면 “오는 14일부터 5일간 미국을 공식 방문해 16일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17일부터 이틀간 휴스턴을 방문하는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일정까지 언론에 공개돼 수많은 빈축이 추가됐다.

 

반면, 지난 5일 저녁 10시 40분경 긴급 브리핑을 자청하고 ‘너무 (메르스 관련) 상황이 긴박해서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는 박원순 시장은 확산일로에 있는 메르스 방역에 있어 시 차원의 대책반을 구성하고 직접 진두지휘하여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공언하고, 오래전부터 예정돼 있던 유럽 순방 일정을 취소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메르스 사태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메르스 대응에 중심을 두고 일정을 잡겠다”며 “메르스 퇴치를 위해 도움이 된다면 그 누구와도 만나 협조를 구하고 협력할 것이며 지금은 (메르스 확산) 현장에서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덧붙여 “그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담보되지 못했기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시 차원에서 긴급 대책을 세우고 직접 진두지휘하겠다”며 “언제나 그랬듯이 시민을 믿고 시민들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협력하면서 가겠다”고 말해, 메르스 퇴치에 총력을 약속하고 시장으로서의 굳은 각오를 피력했다.

 

메르스 사태가 참사로 확대될 기로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보는 참으로 상반되어도 너무 상반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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