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ㆍ기고

김경미의 ‘2020 재테크 트렌드’

작성일 : 2020-02-01 19:03 기자 : 권용순

 
김경미 칼럼니스트겸 방송인

초저금리시대, 초고령화시대, 4차 산업혁명시대 누가 돈을 버는가?

 

클라쓰가 다른 한해 2020년 시작

2020년은 비전의 연도이기도 하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다양한 분야에서 2020년을 겨냥한 것들이 많았다. 2020년 새해 경제의 첫 분위기는 어떠한가?

세계경제는 미·중 무역 분쟁, 일본의 수출 규제, 홍콩 시위 문제,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주요국 경기 둔화 등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올해는 미중 1차 무역합의안 도출, 영국의회의 브렉시트 법안 최종 가결 등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이 점차 진화(鎭火)되어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2.1%로 반등하지만 2년 연속 2%내외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금융시장은 2019년도의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먼저 주식시장은 주요국 경기 둔화로 큰 폭의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우나 2018년 초 KOSPI 2600p에 근접했고, 2019년 연초 2010p에서 최고 2248p까지 상승하다 1909p까지 하락했으며, 202012250p까지 회복하여 전년도보다는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권시장은 2019년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저성장·저물가·저금리 기조 등으로 인해 현재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료 : 연합인포맥스

 

풍요와 희망, 기회의 해, 흰 쥐띠 해, 2020년에는 어떤 재테크 트렌드가 펼쳐질까?

 

초저금리시대! 금리가 재테크의 방향을 바꾸다

1970년대에는 정기예금 금리가 연 20%대였고, 1980년대에는 연 10% 수준이었다. 매월 받은 월급을 은행에 차곡차곡 넣으면 고금리 예금이자만으로 부를 축적 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2000년대는 사실상 제로금리가 오면서 은행의 예금이자만으로 부를 축적 시킬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진다. 따라서 금리의 변화에 따라 재테크의 방법도 달라진다.

초저금리의 초대형 파도에 저항하지 않고, 파도의 물결에 맞추어 전략을 짜야할 것이다.

단기 예금상품 가입보다는 확정금리 장기 상품 가입이 유리하고, 세금우대 저축 상품, 채권, 펀드상품가입이 효과적이다. 향후 금리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기에 금리 상품에 대한 투자도 장·단기 상품의 적절한 분산 투자가 중요하다.

 

 

고령화시대! 저출산, 초고령화가 시작되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고령화와 함께 저출산과 만혼(晩婚) 이 맞물려 역피라미드형 인구구조를 갖게 될 것이다.

2000년에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7퍼센트를 차지해 고령화사회로 진입했고, 2019년 말 주민등록부 기준으로 15.5퍼센트를 넘어섰다. 이러한 추세로 진행된다면 5년 후에는 노인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 노인비율이 20퍼센트를 넘는 초고령화시대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

초고령화시대에는 수명이 늘어나 은퇴 후 제 2막의 인생 준비와 의료비 증가로 노후대책이 필수다.

 

 

2020년 밀레니얼세대!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

소확행, 욜로(Yolo), ‘중모드, 실감세대, 다만추세대(다양한 삶을 만나며 나의 가능성을 확장하다) 등 다양한 키워드를 가진 밀레니얼 세대는 가방끈도 길고 해외 경험도 많으며,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유투브 등 SNS로 정치, 경제, 사회의 흐름의 중심세력으로 떠오르며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런 환경에서 자란 이들이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가 될 것이라고 한다. 치솟는 집값과 학비의 상승, 극심한 취업난으로 연애, 결혼, 출산 등 자연스러운 삶이 어느 순간 밀레니얼세대에게는 하나씩 포기하게 되었다.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얼세대는 이전 세대와는 다른 라이프스타일과 금융, 소비, 투자 등 산업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유는 과거 고성장시대가 아니라 저성장 시대를 살아가야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부의 축적도 어렵고 늦어지기 마련다.

 

4차산업혁명시대! 부의 이동이 오다.

 

- 우리는 로봇과 경쟁해야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ic Forum)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언급하며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왔고 일하고 있던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술 혁명의 직전에 와 있다고 하였다. 금융시장의 변화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10년 후에는 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65%의 새로운 직업이 생겨날 것이다.

이 혁명의 키워드는 변화다. 4차 산업혁명으로 우리의 소득 증가와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효과와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면서 노동시장의 붕괴와 같은 부정적인 요소도 등장할 것이다.

 

- 산업혁명 때마다 빠른 정보로 부를 축적한 신흥부자가 나타났다.

 

1차 산업혁명기에는 증기기관 발명으로 증기기관차와 철도사업에 투자한 영국의 허드슨과 미국의 밴더빌트 같은 철도버블의 거부들이 태어났다.

2차 산업혁명기에는 대량생산체계를 갖춘 대기업이 태어났다. 미국의 자동차 업계 포드가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부품을 사람이 직접 조립하였으나 전기 동력에 의해 제조 공정이 컨베이어 벨트가 움직이면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굴지의 대기업이 탄생했다.

3차 산업혁명기에는 전자 기술과 IT 컴퓨터 발전을 예견한 실리콘 밸리의 엔지니어들이 차린 벤처 기업 구글, 아마존닷컴, 유튜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

4차 산업혁명기에는 많은 신기술이 발달되면서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 3D프린팅,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5G, 클라우드 컴퓨터 등 정보기술 분야로 투자 포인트가 바뀌고 있다. 이것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과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이 우리의 투자의 대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로봇이 가져올 혁명이 기업의 발전과 함께 대규모 실업과 연결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20대 사회 초년생부터 60대 은퇴까지 계획을 잘 세워 미래를 대비해야할 것이다.

 

 

1. 20대 사회 초년생 - 출발 재테크!

옛날에는 평생직장이란 말이 유행이었다. 학창시절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 대학에 가면 좋은 직장에 취직하여 평생직장을 가지던 시절에는 월급 받아 착실하게 은행에 저축하며 예금이자를 받아 또 저축해서 부자가 될 수 있었다. 유감스럽지만 현재는 AI와 경쟁하는 시대에 접어들어 평생직장이 사라졌다. 그리하여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종자돈을 만들어야한다.

본격적으로 처음 시작하는 재테크에서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작게 쓰는 것부터 시작하자. 일정한 금액을 저축하기로 마음먹고, 새는 돈을 막아 저축으로 투자할 종자돈을 만들어야한다. 종자돈 만들기의 고생은 투자의 성공기에서는 추억이다.

 

2. 30대 능숙한 월급쟁이 - 돌격 재테크!

결혼과 자녀의 출생으로 가계소비가 늘어나는 시기이나 20대에 만들어둔 종자돈과 함께 청약저축으로 주어진 소득에 맞추어 내 집 마련을 해야 할 시기다.

 

3. 40대 성숙한 사회 중견인 - 무르익는 재테크!

직장의 임금이 상승하여 본격적으로 가계 자산 운용이 가능한 40대에는 보통 일생에서 가장 많은 소득을 가지게 된다.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집도 조금 더 큰 평수로 확장하고, 슬슬 노후 준비도 해야 할 것이다.

 

4. 50대 은퇴가 임박한 마무리 - 자산 지키는 재테크!

내 집 마련 등 어느 정도 가계의 안정기에 접어들었지만 어느덧 은퇴가 임박해 왔다. 저금리 시대에는 은행 예금으로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것은 힘들다. 여유가 있다면 복리 연금의 추가 가입도 생각해 볼 수 있다.

 

5. 60대 은퇴 - 후퇴 안전한 재테크!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생명 연장의 꿈도 이루어 준다. 인공지능이 환자의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학습하여 환자 개인에게 맞춤형 치료를 할 날도 머지않았다. 그리하여 현실로 다가온 100120세 시대에 은퇴 후 인생 2막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중요하다.

더 나은 노후 준비를 위하여 질병에 대비한 보험과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전략을 짜야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호사다마( 好事多魔)

4차 산업혁명으로 정확하게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한 가지 사실은 분명하다.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편리함과 혁명적인 부의 기회가 오고 있지만, 로봇의 기술들에 의해 많은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고, 또 새로운 일자리가 탄생될 것이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하리라는 인간 최고 위협의 기술은 인공지능이라고 하면서 다가올 미래는 역사상 가장 불평등한 사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다. 가장 빈부의 격차가 심한 사회가 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미래를 움직이는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대한 혜안을 가져 부의 이동을 따라가야 할 것이다.

 

김경미 칼럼리스트는 SBS 스페셜, MBC 생방송, 오늘아침, MBC 파워매거진, KBS2 생생정보, 아침이 좋다, MBN 생생정보마당, JTBC 알짜왕 등 다수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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