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ㆍ기고

[인터뷰] 민선7기 유덕열 구청장에게 들어본다.

“동대문구의 연속성과 변화를 선택했다. 성과를 바탕으로 더 좋은 동대문구를 만들어 나가겠다”

작성일 : 2018-09-03 16:39 기자 : 이민수

동대문구 유덕열 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민선 56기 재임시절 서울한방진흥센터 개관과 청량리 역세권 개발, 경강선 KTX개통, 전농답십리 재개발 추진,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등 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구민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

 

질문. 당선 소감과 함께 이번 6.13 지방선거에 성원해준 주민들에 대한 감사인사 부탁드립니다.

 

답변. 먼저 민선7기 동대문구를 다시 한 번 맡겨준 구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하겠습니다. 지난 8년간 많은 역경과 어려움을 딛고 위기를 기회 삼아 잘 달려왔으니 앞으로 4년 더 열심히 하라는 준엄한 구민의 뜻이라 새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지만 동시에 구민의 바람과 민심을 알고 있기에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특히 동대문구 내 역대 최다 득표(112735)를 기록한 만큼 주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구민을 안전하게 지키고 동대문구를 크게 키워달라는 명을 받들어 구민들과의 약속을 모두 지킬 수 있도록 몸으로 실천하고 발로 뛰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질문. 이번 선거가 3선 도전이었는데, 선거운동 기간 동안 어떠셨나요? 느낀 점이 있으신지, 다른 때보다 어려웠던 점도 있었는지요?

 

답변. 이번 선거는 본선 이상의 혹독한 경선을 거치면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당내 경선에 대한 부담으로 서울 25개 자치구청장 중 가장 먼저 구청장 예비후보등록을 한 후 선거전에 돌입했죠. 한 달 가량 먼저 선거에 뛰어들어 구정에 공백기가 생겼고 직원과 주민들에게 죄송한 맘도 있습니다. 다만 시간을 두고 공약을 오랫동안 만들었습니다. 민선 7기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고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됐습니다.

선거기간 중 동대문구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며 어르신들이 우리 구청장 왔어하면서 반겨주셨을 때의 기쁨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선거 준비를 하는 동안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가 더 많은 주민들을 만나고 얘기하고 부대끼는 인간적인 소통의 시간들은 민선 7기를 운영함에 있어서도 소중한 자산이 될 것 이라 생각합니다.

 

질문. 민선 7기가 막 시작했는데요, 이번에는 구정운영을 어떻게 해 나가실 건지 너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들 좀 소개해주세요.

 

답변. 최근 서울시에서 주택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노후건물이 많은 곳이 동대문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대문구는 옛 구도심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장점을 가진 도시지만, 그만큼 제반 시설과 주거 환경 등이 노후화 돼 도시 재생이 가장 필요한 지역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동대문구의 자족기능을 획기적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이러한 하드웨어를 보강하고 개발해야합니다.

특히 청량리 4구역 재개발 사업은 오랜 기간 구민들의 염원이자 숙원사업이다. 연내 착공 예정인 청량리 4구역은 2022 까지 청량리 일대와 인근 동부청과시장 부지까지 합쳐 50~60층의 건물 9개 동이 건립 됩니다. 주상 복합 빌딩, 백화점, 호텔, 오피스텔 등 고층건물이 들어서게 되면 동대문의 지도가 바뀌고 스카이라인이 새롭게 형성되면서 서울 동부권 최고의 상업 중심지로 발돋움하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문동 흥명공업사 부지 개발, 청량리 종합시장 및 장안평 자동차부품상가 재생사업의 본격추진, 이문휘경, 답십리전농 뉴타운을 비롯해 동대문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발 사업에 대해 구민들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함으로써 주민들이 원하는 동대문 개발지도를 완성토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바로 일자리입니다. 선거 운동을 하면서 구민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살기가 팍팍하다. 경제를 살려달라는 말이었습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그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이자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지난해 동대문구 홍릉연구단지에 들어선 한국판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격인 서울바이오허브는 병원기업연구소를 모아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병원, 경희대병원 등 연구 기관 뿐 아니라 100개 이상의 벤처기업 유치를 추진 중이죠. 구는 이 일대에 바이오창업을 실질적으로 돕는 창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창업자가 안정적인 성장 궤도로 진입할 수 있도록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경쟁력을 높일 생각입니다.

 

질문. 새롭게 진행되는 사업도 있고, 마무리해야 할 내용들도 많이 있는데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재 문제는 무엇인가요?

 

답변. 현안문제 1호는 장기간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는 전농동 학교문화부지 문제의 해결입니다. 전농7구역 학교문화부지 문제는 지역 주민들이 명문 사립고 유치와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요구했지만 교육청 등 담당 기관이 나서지 않으면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민들은 이 부지에 대해 학교유치와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을 통한 인프라 확충을 간절히 바라고 있죠. 현재 전농7구역 부지는 학교부지와 문화부지로 지정되어 있어 향후 두 부지를 연계통합하여 개발하는 방식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동대문구는 전농동 학교문화부지 활용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해 문화예술회관 건립 및 학교 건립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였고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한 민간투자제안사업을 접수해 올해 초까지 타당성을 검토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민의 욕구에 부합하는 문화서비스와 접근성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우리구의 숙원사업인 만큼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고 구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모두가 원하는 방향으로 역량을 집중할 생각입니다.

 

질문. 전농7구역 부지활용 뿐 아니라 용신동 환경자원센터, 이문동 주차장 복합시설 건립, 장안동 화물터미널 부지 문제 같은 좀 더 과감하게 추진할 현안들도 있고 지자체에서 해결하기 힘든 부분도 있는데요. 어떤 방향으로든 이제는 끝을 내야할 때인 것 같습니다.

 

답변. 지난 2일 민선 7기 취임식을 생략하고 희망공약회의를 개최한 가장 큰 이유는 이번 임기에서 주민의 뜻을 모아 동대문구의 산적한 현안들을 과감하게 해결해 나가겠다는 저의 의지였습니다. 그동안 동대문은 빠른 속도의 성장과 함께 상당한 발전과 성과가 있었고, 앞으로 4년이 더 기대되는 중대한 변화의 기로에 놓여있습니다. 남은 임기 4년동안은 현안사업을 마무리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생각입니다. 행정이 연속성을 지니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죠. 구민들이 다시 한번 저에게 기회를 주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지역 숙원 사업에 대한 빠른 해법 도출을 위해 주민들과 힘을 합하겠습니다. 관계자들을 불러 모아 끝장 토론을 통해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지을 생각입니다. 실제로 민선 2기 재임 기간인 1998년 지역 내 재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철거민이 사망하는 사고로 공사가 중단되자 시공사, 철거민, 시행사, 법조인 등 관계기관 대표자들을 불러 모아 1주일 간에 걸친 릴레이 끝장 토론으로 사건을 매듭지은 바 있습니다. 이번임기에도 전농7구역 학교문화부지 문제뿐 아니라 장안동 화물터미널부지, 이문동 주차장 복합시설 건립 등 각종 미해결 과제는 이 같이 주민 참여를 통한 정공법으로 극복할 생각입니다.

 

질문. 그동안 교육, 복지, 안전 분야 등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셨는데, 이번에도 기대해 봐도 될까요?

 

답변. 지난 20144, 세월호 참사의 눈물을 딛고, 안정행정을 구현해 구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는 포부로 민선 6기 구청장이 됐습니다. 민선 6기 구청장에 당선돼 임기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가장 우선적으로 구민 안전을 챙기는 것을 목표로 했죠. 구민안전사령탑인 안전담당관을 신설해 각종 안전사고를 총괄했고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 화재안전협의회를 출범해 안전한 도시 조성에 각별히 힘쓴 결과 20162017 전국지자체 지역안전도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습니다.

 

이제 동대문구는 서울시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안전 도시로 평가 받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의원, 민선 256기 동대문구청장을 역임하며 풍부한 지역정치 경험을 쌓아왔다. 20여년간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누구보다 지역의 현안과 구민의 바람을 잘 알고 있었던 점과 현장에서 부지런히 뛰며 문제 해결을 위해 힘써온 노력들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특히 3년 연속 공약이행평가에서 최우수 상을 받으며 약속을 지키는 구청장으로서의 신뢰를 쌓아온 것을 바탕으로 민선 74년을 한번 더 맡겨도 되겠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신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인재양성은 지역 발전에 가장 기본이다. 지역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피부에 와 닿는 교육정책이 무엇인지 수시로 되짚어 보고 교육을 통해 지역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 인재양성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2007년 전국 최초로 시 세입의 5%를 교육경비로 지원하겠다는 파격적인 정책을 실시해 지금까지 꾸준히 지켜오고 있다. 2007년 교육경비 지원조례 제정 이후 지난해까지 1100억 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해 10년 동안 대학 진학률을 20% 상향시켰다.

 

지역내 우수 학생의 관외유출을 최소화하고 창의학습 및 학력 신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명문고 육성사업2009년부터 추진해왔다. 특히 창의인성교육 수요증가 등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자 각급 학교에 창의체험 학습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교육경비 중장기 지원계획에 따라 각 학교별 특성에 맞게 지원을 증대해 나갈 계획이다.

 

 

질문. 서울시장을 비롯해 25개 자치구 가운데 24곳이 민주당이고, 의원들도 대다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지난 민선6기보다는 좀 더 수월할 것 같습니다.

답변. 민선 620곳보다 한 두 곳 정도 늘어날 것이라 봤는데 이렇게까지 압도적이 될 것이라곤 생각지 못했습니다. 서울시 내 24개구의 자치단체장이 민주당인만큼 시-구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치단체장인 저와 같은 정당의 의원이 많다는 점은 구의 정책 추진에 강력한 지원을 해 줄 수 있지만 되려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견제감시 기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죠. 다행스럽게도 동대문구 의회의 경우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부의장은 자유한국당에게 배분됐습니다. 동대문구의 민주당이 일방적인 1당이 되지 않도록 야당과 협치하는 신중한 구정을 펼칠 생각입니다.

 

질문. 이번 선거에 국민들께서 많은 성원을 해주셔서 당 분위기가 너무 좋았었죠. 지난번 기자 간담회때 이럴 때 일수록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말씀하신적이 있는데요. 민선 7, 초선 구청장을 비롯한 의원 등 당선자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답변. 평화에 대한 갈망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표출된 선거였습니다. 남북 관계에 대한 근본적 변화에 대한 희망, 문재인정부와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지지, 그리고 저에 대한 평가 등이 시너지 효과를 냈죠.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압승에 대해 등골이 서늘할 정도로 두렵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 말씀처럼 위기의식을 느낍니다.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주민들이 원하는 것들을 귀담아 듣지 않으면 그만큼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더 쉽게 변할 수 있겠다는 걸 느꼈죠. 그만큼 어깨가 무겁고, 주민과 잘 소통해서 살기 좋은 동대문구를 만드는 데 성심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시의 초선 구청장이 13인입니다. 다들 의욕이 넘치고 구민들을 위해 구정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젊은 분들이 단체장으로 많이 당선됐는데 열심히 활동하며 구청장협의회 등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선배로서 조언을 하나 드리자면 지자체장이 갖고 있는 권한이 많은 만큼 항상 몸과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고 이러한 권력 남용을 절대적으로 경계해야 합니다.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기본을 잊어선 안 될 것입니다.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3선이 8, 재선은 4, 나머지가 초선인데 각 그룹이 서로 장단점이 있으니 소통하면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질문. 이번 임기 시작은 화려한 취임식 대신 담백하고 조용하게 조금 특별하게 시작을 하셨어요. 주민, 직원,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 현안문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셨다고요

 

답변. , 형식적인 취임식은 생략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뜻을 담아 민선 7기 첫 행사는 희망공약회의로 정했습니다. 지방선거를 준비하면서 7개 분야, 100여개의 공약사업을 주민들과의 약속으로 내걸었습니다. 이러한 공약사항을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필수죠. 이 날 주민들과 동대문구의 현안 사항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눈 후 이들이 제시한 안건들을 하나하나 담았습니다. 지금과 같이 마을민주주의와 협치가 중요한 화두가 되는 시대에는 주민들의 작은 요구 하나하나가 모여 동네를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주민들이 제시한 소중한 안건은 검토 후 민선7기 공약실천계획 및 주요업무계획 수립 등에 반영해 민선 7기 구정 운영의 길잡이로 삼을 방침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회의는 저의 민선7기에 대한 막중한 책무감도 연관이 있습니다. 연임에 성공한 것은 개인적으로 매우 기쁜 일이지만 지금까지의 사업을 계획대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무거운 짐을 졌습니다. 그간 추진해온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 된 것도 있지만 여러 가지 갈등 사안으로 미해결된 과제도 있죠. 미해결된 과제는 포기가 아닌 주민참여를 통한 정공법으로 극복하겠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질문. 민선 7, 임기 시작과 함께 구청 인사가 있었어요. 어떤 뜻이 반영됐나요?

 

답변. 지방 선거를 준비하느라 구정에 공백기가 생겼고 이로 인해 직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보통 첫 임기가 시작하면 측근들로 새롭게 구성된 인사를 꾸리느라 정기 인사 일자인 71일보다 다소 늦어지곤 하죠. 이는 곧 행정 공백으로 이어집니다. 더 이상은 구정 운영이 지연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직원들이 차질 없이 인수인계를 하고, 행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르게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직원들에 대한 보답이기도 하고요.

민선 7기 첫 인사는 그간의 인사와 마찬가지로 능력 본위의 인사를 하면서 탕평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직원들의 성과와 성향을 바탕으로 알맞은 보직을 부여했고, 주요 보직을 부여함에 있어서도 영호남, 중부권 등 지역 안배를 염두해 뒀습니다. 그동안 1300명 직원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펼쳐온 노력들이 많은 분야에서 결실을 맺고 있어 반갑고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앞으로도 직원들의 노력과 성과에 부응할 공평한 인사 정책을 구현해 이에 보답토록 할 것입니다.

 

질문.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라 4년이 남아 있긴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 임기입니다. 다른 때와는 생각과 각오 등이 남다르실 것 같아요.

 

답변. 그동안 동대문은 지난 8년의 기간 동안 상당한 발전과 성과가 있었으며 앞으로 4년이 더 기대되는 중대한 변화의 기로에 놓여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4년의 임기 동안 역점사업과 현안사업을 수행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생각입니다. 행정이 연속성을 지니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죠. 구민들이 다시 한 번 동대문구 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준 이유도 바로 여기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민선 56기 동안 구민과의 약속을 위해 계획하고 추진해왔던 사업들이 적기에 이뤄지는 데에 중점을 두도록 할 것입니다.

이번이 저에게는 마지막 임기지만 초선 구청장들과 마찬가지로 민선74년의 역사를 새롭게 시작하는 단계이기도 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새로운 아이디어들에 대한 동력, 새로운 일들에 대한 동력을 잃지 않도록 더 열심히 뛰어야 하는 시기입니다. 늘 시작하는 마음으로, 지역일꾼의 자세로 지역 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4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이 자리를 떠날 때 쯤엔 늘 한결같은 사람, 주민들과의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질문. 끝으로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답변.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입니다. 오늘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4년 전 여름, 민선 6기 구청장으로 구민 여러분께 첫인사를 드리던 때가 새삼 생각나면서 시간이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3선에 성공한 것은 개인적으로는 기쁜 일이지만 지금까지의 사업을 계획대로 마무리 해야 한다는 중요한 책무도 함께 떠안았습니다. 구민 여러분이 다시 한 번 선택해 주신 것은 지금껏 해 오던 동대문구의 역점사업과 현안사업을 더욱 성실히 수행하고 잘 마무리 지어달라는 무겁고도 준엄한 당부라 생각합니다.

36만 구민과의 소통을 통한 주민참여에 무게를 두고 이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사람이 중심인, 사람이 살기 좋은 동대문을 구현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천천히 서두르라는 말처럼 천천히, 꼼꼼하게, 그러나 때를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약속과 책임행정 실현에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이번 당선은 동대문구청장에 당선된 것이 아닌 동대문구 구민들의 삶에 동반자가 될 수 있는 자격을 한 번 더 얻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동대문구에 살고 있다는 것이 이들에게 큰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초심으로 더 힘차게 민선 7기를 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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