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지구를 살리는 바다의 블루카본, 통영 잘피숲 조성

민관 협업으로 통영 용남면 선촌마을 앞바다에서 잘피모종 배양

작성일 : 2021-10-21 18:26 기자 : 이민수

잘피숲 조성사업 착수식
 

 

경상남도는 경남권 잘피숲 조성사업이 21일 착수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선촌마을 앞바다에서 추진된다고 밝혔다.

 

잘피숲 조성사업은 선촌마을 앞바다에서 채취한 잘피 모종 300개를 모판상자에 심어 두 달 가량 마을 앞 석방렴 안바다에서 배양하고배양된 잘피를 모판상자와 함께 통영 지역의 다른 이식지로 가져가 퍼져나가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방식은 지난해 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과 경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함께 진행한 마을-대학 상생공동체 사업을 통해 획기적으로 높은 이식 성공률을 검증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용남면 화삼어촌계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경상남도통영시한국수산자원공단이 함께하는 민관협업의 결실로사업 추진에 소요되는 예산은 한국수산자원공단이 부담한다.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동참도 이어질 전망이다경상대학교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진주대학생연합봉사단 위더스그리고 창원에 본사를 둔 해양청년벤처 맵시는 앞으로 봉사활동이나 체험교육 프로그램지역사회연계 교과활동정보통신기술(IT) 및 증강현실(AR) 기술 접목 등의 분야에서 참여기관 및 마을주민들과의 협업을 통해 청소년 및 청년들과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21일에는 통영시 용남면 화삼리 선촌마을 앞바다에서 사업의 본격화를 알리는 경남권 민관협업을 통한 잘피숲 조성사업착수식이 개최됐다이날 행사에는 잘피의 노래축하공연통영시민들에게 잘피의 의미를 묻는 잘피100’ 영상시사회에 이어모판상자에 잘피모종을 심어 석방렴 안바다에 모판상자를 옮기는 활동이 진행되었다.

 

옥세진 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장은 축사를 통해 잘피는 대기 중의 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어 어린 바다생물의 서식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기후위기 시대에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블루카본 사업의 핵심이라고 전제하고, “귀한 바다생물 해마가 잘피숲에서 살아가는 해양보호구역을 품고 있는 선촌마을이 마을주민 및 경남도민청년들과 함께 잘피를 가꾸어가는 사회혁신을 이끄는 선도지역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촌마을은 해양보호생물인 잘피(거머리말)의 서식지로, 2020 2 14일 해양수산부가 인근 연안해역 1.94를 해양보호구역(해양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으며이 마을에서 시작된 주민참여형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이 올해 경상남도 주민참여예산사업을 통해 경남도 내 7개 시군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인쇄 스크랩 목록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