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이문1동 방문간호사, 1인가구 위기상황 신속 발견해 구조

작성일 : 2025-10-17 14:18 기자 : 임혜주

 

이문1동주민센터(동장 송호림)에서 근무하는 김정예 방문간호사가 평소 세심한 관심과 노련한 판단으로 1인가구의 생명을 구해 귀감이 되고 있다.

 

매일 아침 혈당측정기와 혈압측정기가 들어있는 두툼한 가방을 메고 가정방문을 나서는 김정예 간호사, 함께 방문을 나서보면 주민센터 앞부터 방문 대상지까지 주민들과 안부를 묻기에 분주하다.

 

이문1동 재개발 지역에서 이주를 하는 주민들 중에는 더 이상 간호사님을 뵐 수 없는 것이 제일 서운하다.”라며 이사 전 방문하여 그동안 감사했음을 잊지 않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1014일 명절 전후 몇 차례 전화를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던 60대 남성 1인가구를 찾아간 김간호사는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다는 사실에 즉각 이상을 감지했다.

 

자칫 그냥 부재 중일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오랜 간호사 경험에서 비롯된 직감과 판단력으로 위기 상황을 알아차리고 즉각 대응했다.

 

우선, 집주인을 찾아갔지만 여분의 열쇠가 없어 119를 부르려 했지만, 마침 대상자와 자주 왕래하던 동네 주민의 도움으로 문을 즉시 개방하였고, 어르신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상태에서 발견되었다. 쓰러지면서 다친 흔적으로 시퍼렇고 커다란 멍이 온 몸에 가득했고 의식은 거의 없는 상태였다.

 

즉시 119 신고로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여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현재 대상자는 응급실을 나와 일반 병실로 옮긴 상태이며, 생명에도 지장이 없다.

 

이번 대상자의 경우도 고혈압이 있는 60세 남성 1인 가구로, 국가의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연령에 해당하며, 장애인도 아니었다.

 

정부의 돌봄서비스 지원은 아직 어르신이나 장애인에게 국한되어 있고,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고독사 예방 서비스도 현재는 어르신만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이 되더라도 48시간 이상 휴대폰 반응이 없어야 긴급 출동하는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기에 사실상 위기 상황을 사전 예방하기보다는, 사망한 1인 가구를 최대한 빨리 발견하는 수준에 머무르는 한계가 있다.

 

이번 대상자의 경우도 요구르트를 문고리에 걸어 생사를 확인하는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었지만, 2회 지원에 불과해 위기를 즉각 발견하기는 어려웠다. 이번 사례는 방문간호사와 사회복지담당공무원의 세심한 안부 확인이 고독사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김정예 방문간호사는 별다른 일을 한 것도 없고, 어르신이 건강을 회복해 감사하다.”라며 담담하게 기뻐했다.

 

이문1동 송호림 동장은 묵묵히 주민 곁을 지켜온 방문간호사의 사명감과 따뜻한 마음이 드러난 모범적인 사례로, 퇴원 후에도 일시돌봄서비스 및 식사배달 서비스, 그리고 주거환경 정비까지 연계하여 주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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